동영상 광고 탑재 시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기대감 유효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7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수급적 호재에 더불어 잠재 성장 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수급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전일 기준 카카오페이 지분구조는 카카오(46.9%),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스(34.8%), 국민연금(5.0%) 우리사주(2.3%) 등으로 구성되어, 유동 물량이 전체 중 11.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수급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이유”라고 덧붙였다.
임희연 연구원은 “주요 이슈는 중국 빅테크 규제 완화 및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이라며 “앤트파이낸셜 IPO(기업공개) 기대감을 감안하면 추후 2대주주의 오버행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참고로 과거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스는 약 10%에 해당되는 지분을 출회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MSCI 지수 편입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시가총액/유동시가총액 모두 기준점을 상회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유입 규모는 1000억원 내외로 20일 일평균 거래대금(약 600억원) 대비 175%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4% 줄어든 1323억원, 영업손실 243억원(적자지속)이 추정된다”며 “자회사 증권의 부진한 실적 흐름이 주범”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우호적인 주식시장 환경, 부동산PF 시장 경색 및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순영업수익 65억원, 영업손실 138억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별도 실적은 비교적 양호하다”라며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1241억원, 영업이익은 47.3% 감소한 5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태원 사고 및 인플레이션 등으로 소비가 둔화된 가운데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영향으로 TPV(30조6000억원)와 RTPV(9조원는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로카모빌리티 본입찰 미참여로 빠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낮아졌으나, 중국 리오프닝과 글로벌 여행 재개 시 중국 및 동남아 출입국자 회복에 따른 결제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며 “대출 비교 조회 시 소요되는 로딩 시간(최대 200초)과 대기화면 등을 감안하면 추후 단순 배너 광고뿐만 아니라 동영상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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