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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 베이커리로 해외 영토 정복한다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 베이커리로 해외 영토 정복한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10.11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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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오너 3세 허 사장 진두지휘 글로벌 사업 속도
파리바게뜨, 베이커리 본고장 프랑스서 인정…북미·동남아 시장 확대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SPC그룹>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SPC그룹이 지난해부터 공들여온 해외 영토 확장이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초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글로벌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세계 8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사업에 대한 운영 효율 극대화를 주문했다.

허 회장의 주문에 SPC 계열사는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중에서도 주목할만한 것은 파리바게뜨의 성과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미국 프랜차이즈 타임즈에서 선정한 세계 프랜차이즈 25위로 올라섰고, 최우수 프랑스 진출 기업에 뽑혔다. SPC그룹은 향후 파리바게뜨를 통해 할랄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 총괄 허진수 사장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성과는 파리크라상을 이끄는 허진수 사장이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 허 회장의 장남 허 사장은 SPC그룹 오너 3세로서 그룹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1997년생인 허 사장은 연세대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하며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2011년 SPC그룹 전략기획부문장을 지낸 데 이어 2014년 파리크라상 전무와 SPC그룹 글로벌BU장을 지냈다.

그는 미국·프랑스·중국·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파리바게뜨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에는 중국 SPC톈진공장 준공, 싱가포르 주얼창이 입점 등 굵직한 사업을 이끌었다.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은 허 사장은 올해 1월 2022년 정기 인사에서 파리크라상 사장으로 승진했다. SPC그룹은 올해 인사에서 해외 진출 국가별 책임자를 대부분 현지인으로 선임하는 등 글로벌 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허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기반으로 허 사장은 올해 파리바게뜨의 외형을 키우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미국,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8개국에 진출했다. 중국에서 약 300여개, 미국에서 90여개 등 총 430여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남아 시장의 경우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수도에 1호점을 오픈한 뒤, 올해 상반기 3개 점포를 추가 오픈했다. 싱가포르에도 12·13호점을 연달아 개점했다. 베이커리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서도 올해만 3개의 점포를 추가 오픈해 화제가 된 바 있다.

SPC그룹이 프랑스 몽파르나스에 파리바게뜨 5호점 개점했다.&lt;SPC그룹&gt;
SPC그룹이 프랑스 몽파르나스에 파리바게뜨 5호점 개점했다.<SPC그룹>

세계에서 인정받는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파리바게뜨는 올해 겹경사를 맞았다.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의 해외 진출 성과 덕에 올해 4월 ‘한불상공회의소 비즈니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프랑스 진출 기업상을 수상했다.

한불상공회의소 비즈니스 어워즈는 한불 경제협력 증진에 기여한 기업을 격려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를 미국·중국·동남아 등에 진출시키고, 프랑스에서도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 기업에 선정됐다. 

이달 초에는 미국 ‘프랜차이즈 타임즈’에서 선정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TOP 500’에서 25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도 순위인 38위보다 13계단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파리바게뜨는 이를 기반으로 올해 북미 지역 진출을 확대한다는 포부다. 특히 2020년 6월 설립한 캐나다 법인을 통해 토론토, 밴쿠버, 퀘백, 몬트리올 등에서 가맹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남아 시장에서 2030년까지 600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하고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SPC그룹이 동남아 시장 확대에 핵심 거점으로 잡은 곳은 말레이시아다. 파리바게뜨의 8번째 해외 진출국인 말레이시아는 아세안을 대표하는 경제대국 중 하나로 국교가 이슬람교인 대표적인 ‘할랄(HALAL) 시장’이다.

허 사장은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할랄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아,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19억 무슬림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현지에 할랄인증 제빵공장 건립에 착수하는 동시에 현지 기업인 버자야 푸드 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허 사장은 “말레이시아에 글로벌 할랄 공장을 건립해 2500조원에 달하는 세계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 한불상공회의소 비즈니스 어워즈’에서 잭 모란(가운데) SPC그룹 파리크라상 글로벌전략총괄 부사장이 필립 르포르(오른쪽) 주한 프랑스 대사,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 상공회의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PC그룹>

SPC그룹 3세 후계자는 누구?

허 사장이 글로벌 사업을 통해 경영인으로서의 능력을 입증하고 있는 가운데 SPC그룹의 승계에도 관심이 모인다. SPC그룹은 장자승계 원칙을 고수하지 않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허 회장의 장남인 허 사장과 차남인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이 오너 3세 후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허 부사장은 2016년 국내에 미국 프랜차이즈인 ’쉐이크쉑(쉑쉑버거)‘를 들여와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07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한 뒤 마케팅본부장, BR코리아 전무,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 등을 지냈다. 2018년 불미스러운 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며, 3년 만인 지난해 디지털 마케팅 계열사 섹터나인 신규사업 담당으로 다시 복귀했다. 경영 일선에 정식 복귀하기 전인 2020년에도 에그슬럿 국내 도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PC그룹은 허 사장이 글로벌 사업을, 허 부사장이 퀵커머스 등 신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구조다. SPC그룹은 지난해 매출 7조원 시대를 열었다. 3세인 두 형제가 7조 매출을 더 키우기 위해 각자의 파트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가 모인다. 이들의 성과는 곧 승계로 직결될 전망이다. 한편 SPC그룹의 지주사인 파리크라상은 지분의 63.5%를 허 회장이 보유하고 있고, 허 사장이 20.2%, 허희수 부사장이 12.7%를 갖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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