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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비대면 진료 의사·약사는 반대...제약사는 약품 판매 늘릴 기회?
비대면 진료 의사·약사는 반대...제약사는 약품 판매 늘릴 기회?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2.07.07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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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늘어나면 처방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
보건복지부, 비대면 진료 제한적 허용 가능성 시사
비대면 진료 애플리케이션. 뉴시스
현재 서비스 중인 비대면 진료 애플리케이션.<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 서비스는 의료계와 약사 사회의 가장 큰 이슈다. 하지만 이들에 약을 공급하는 제약사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동안 비대면 진료를 강력하게 반대해왔던 대한의사협회는 제한적 허용에 초점을 맞춰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약사협회는 화상투약기, 약 배달 서비스 등에 대해 전면적인 반대를 고수하는 분위기다.

반면 제약사들은 비대면 진료가 허용되면 대체로 의약품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지만 비대면 진료 허용 범위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신사업을 전개할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구체적 사업 형태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늘어나면 환자들이 의사를 만나지 않고도 약 처방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전체 처방량은 늘어나고 이에 따른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의 취지는 아파도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돕는 것이기 때문에 시행이 되는 게 맞는 것 같고 현재 전 세계적인 추세도 같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특정 의약품 판매가 늘어나고 특정 제약사의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일단 시장이 활성화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신사업 추진 가능성

비대면 진료가 활성화하면 제약사에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진행하는 제약사들이 여럿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인체 정보 측정기기(심전도기·혈당측정기 등)에 접목해 의사와 환자에게 축적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일례로 들 수 있다.

만성질환자를 위한 관리 플랫폼, 병원 찾기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정보 유통 서비스도 있다. 다만 현재 이러한 의료 서비스는 의사의 진료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기 때문에 가능하다. 현행 의료법·약사법상 의사의 진료 없이 처방전 발급이 불가능하고 약은 약사와 대면 상담 후 구매할 수 있다. 비대면 진료가 전면적으로 허용되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영역이 기존보다는 훨씬 넓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하지만 비대면 진료 허용이 제약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로선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대면 진료 허용 범위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부산 호메르스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KMA POLICY 특별위원회 세미나에 참석한 고형우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복지부는 산업이나 경제적 관점이 아닌 보건의료 정책적 관점에서 신중하게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비대면 진료는 굉장히 폭넓게 허용하고 있어 이것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정부의 태도로 볼 때 비대면 진료 전용 의료기관이나 비대면 전용 약국도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진료 허용 범위 따라 영향 차이

비대면 진료 허용 대상은 만성질환자 중 상시적인 관리가 필요한 환자, 의료 취약지나 취약계층, 거동 불편 환자 등으로 한정될 가능성이 크다. 대면 진료를 원칙으로 하되 비대면 진료로 보완하는 방향으로 제도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비대면 진료 시행 의료기관은 병원급 보다는 의원급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부 제약사는 비대면 진료 제도화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의약품 판매 증가, 신사업 검토 등에 대해 입장을 내기에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비대면 진료의 주체인 의사와 약사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제약사들은 지금보다는 향후 비대면 진료 허용 범위가 정해지고 난 이후에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이라면 허용 범위에 맞춰 사업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 부분도 영향은 있겠지만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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