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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가격은 올랐는데 품질은 떨어져”…아웃백에 소비자 불만 터진 이유는?
”가격은 올랐는데 품질은 떨어져”…아웃백에 소비자 불만 터진 이유는?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3.16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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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그룹, ‘아웃백 너프’ 사실무근 일축…”출처 없는 소문일 뿐”
아웃백 인수 후 가격 인상, 런치세트 운영시간 변경 단행
아웃백 '베이비 백 립' 홈페이지 사진(왼쪽)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음식 사진. <아웃백 홈페이지, 온라인 커뮤니티 DC인사이드>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퀄리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말 bhc그룹에 인수된 아웃백이 런치메뉴 제공 시간을 축소하고 제품 가격을 올리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서비스 품질을 낮췄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 DC인사이드 아웃백 갤러리에는 bhc 인수 후 메뉴 개발팀 셰프와 마찰로 인해 홈메이드였던 일부 메뉴가 냉동 및 완제품으로 바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아웃백 대표 메뉴인 ‘투움바파스타’에 들어가는 새우, 버섯, 투움바 베이스 등이 냉동으로 변경되고 직접 갈아 만들던 ‘생과일 에이드’도 완제품으로 변경된다고 했다. 또 아웃백의 핫플레이트 시스템이 바뀌며 ‘토마호크뜨거운철판슬레이트’도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나, 캡처된 사진을 통해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누리꾼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무리한 개편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bhc그룹 ”출처 없는 소문”

이러한 논란에 대해 bhc 측은 지난달 25일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당시 <시사포커스> 보도에 따르면 bhc는 “아웃백 같은 레스토랑은 비용절감보다 품질이 우선이며 절대 품질을 낮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명과 함께 가라앉는 듯했던 논란은 지난 14일 SNS를 통해 재점화됐다. ‘아웃백 너프’라는 제목으로 인스타그램에 퍼진 게시글에는 “3만8900원 짜리 ‘기브미파이브’에 나오던 오지치즈 후라이 대신 치즈스틱 등장”을 비롯해 “투움바파스타 새우 칵테일 새우화. 립 전자레인지화. 모든 에이드 생과일 착즙 사라지고 액기스+탄산화” 등의 내용이 제품 사진과 함께 담겼다.

너프는 온라인 게임에서 쓰이는 말로 어떤 상대의 능력이 낮아졌다는 뜻이다. 해당 게시글로 논란이 재점화되자 아웃백 메뉴가 정말 변경된 것인지 묻는 누리꾼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일부 누리꾼은 해당글 중 일부는 사실이지만 나머지는 사실이 아니라며 진위여부를 가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bhc그룹 관계자는 ”감자 수급이 어려워서 일부 제품에 치즈스틱이 들어간 것은 사실이나 수급이 원활해지면 언제든지 원상복구할 예정”이라며 ”에이드는 인수 전과 똑같이 나가고 있고, 립을 전자레인지에 굽는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돌고 있는 논란에 출처가 없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토로했다. bhc그룹 관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 온 원본글은 삭제됐는데 커뮤니티로 계속 옮겨지며 소문이 번지고 있다. 실체가 없다”며 ”신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성비 메뉴 운영시간 단축

이번 소문이 파급력을 가지게 된 데는 bhc그룹이 아웃백 인수 후 런치세트 운영시간을 줄이고, 제품 가격을 올리는 등 변화를 준 것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bhc그룹은 지난해 11월 아웃백 인수를 마쳤다. 포화 상태인 치킨 시장을 넘어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종합외식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bhc그룹은 그룹을 대표하는 bhc치킨 외에도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창고43’부터 ‘불소식당·그램그램‘ ‘큰맘할매순대국’ ‘족발상회’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보유했으나 인지도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말이 많았다. 이에 인지도가 높은 아웃백을 인수해 종합외식그룹 이미지를 굳힌다는 복안이었다. 

아웃백이 지난 14일부터 런치세트 운영시간을 변경했다.<아웃백 홈페이지>

bhc그룹은 지난 14일부터 기존 오후 5시까지 운영하던 아웃백 런치세트 운영시간을 오후 3시까지로 조정했다. 런치세트는 수프, 메인 메뉴, 과일에이드 등으로 구성된 가성비가 높은 메뉴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 온 메뉴다. 가성비 메뉴 운영시간을 단축한다는 소식에 소비자 불만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가격에 대한 불만도 쏟아져 나왔다. bhc그룹은 아웃백 인수 직후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인수 전 실시한 일부 메뉴 개편 등을 이유로 주요 메뉴 가격을 평균 6.2% 인상한 바 있다.

소비자들은 가격이 오른 것에 비해 음식의 질은 예전만 못하다는 반응이다. 지난 2월 중순 서울 내 아웃백 매장에 방문에 ‘기브미파이브’ ‘베이비백립’ 등을 주문했다는 고객은 “확실히 가격은 오르고 품질은 낮아진 것 같다”며 “이전에는 비싸긴 해도 돈 아깝다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좀 아쉽다”고 밝혔다. 

최근 대구의 한 아웃백 매장에 다녀왔다는 고객은 <인사이트코리아>에 “아웃백은 어릴 적부터 16년간 꾸준히 찾아가는 패밀리레스토랑인데, 튀김류는 혹시 전부 냉동 제품을 쓰나 하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됐다. 베이비백립은 여전히 맛있었다”며 “가격은 인상되고 런치시간은 단축 돼 레시피가 바뀐 느낌도 들고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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