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8 11:42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재용 부회장 준법경영 의지…이찬희 위원장 ‘지배구조 개선’ 해법은?
이재용 부회장 준법경영 의지…이찬희 위원장 ‘지배구조 개선’ 해법은?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02.14 1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준법감시원회 2기 출범…추진 과제 선정 작업 돌입
이 위원장 “지배구조 개선하도록 철저한 준법감시 시스템 마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5월 6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및 노동조합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이찬희 신임 위원장이 이끄는 제2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 위원장이 삼성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배구조 개선’을 내걸면서, 그동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강조해온 ‘지속가능한 준법경영’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14일 준법위는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 내 위원회 사무실에서 첫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준법위는 이날 회의에서 주요 원칙적 추진과제 중 하나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준법감시 활동’을 선정했다. 이를 위한 별도의 ESG소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는 현재 삼성과 관련한 ESG 경영 중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배구조 개선’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1기 준법위는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다. 지배구조 개선 문제에 대해 임기가 끝나는 시점인 지난달 토론회를 통해 거대 담론으로 던지면서 2기 준법위에 숙제로 남겨놨다.

새롭게 선임된 이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제2기 준법위 출범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배구조 개선’을 내걸었다.

당시 이 위원장은 “삼성이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는 것을 추구한다면 지배구조 개선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는 최고 경영진이나 내부 구성원뿐만 아니라 주주인 국민이 삼성의 실질적 주인으로 대우받는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지도록 철저한 준법감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제2기 첫 정기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제2기 첫 정기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준법 경영’ 초석 다진 1기 준법위…2기 준법위 최대 숙제는?

삼성 준법위는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 내부 준법감시제도 마련 등을 주문한 것을 계기로 2020년 2월 출범한 외부 독립기구이다.

출범 당시 삼성의 입김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선을 받았지만, 논란을 잠재운 건 그룹 총수인 이 부회장의 ‘확약’이었다. 출범 당시 이 부회장은 초대 준법위원장을 맡게 된 김지형 전 대법관을 직접 만나 자율성과 독립성을 약속했고, 준법경영 실천에 대한 각오를 대내외에 밝혔다.

일각에서는 준법위 출범이 이 부회장의 구속을 막기 위한 방패막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지만, 현재까지 준법위의 활동은 자율·독립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은 준법위 요청대로 준법감시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며 변화 의지를 보이고 있다.

1기 준법위의 첫 성과는 삼성이 과거 미래전략실을 통해 임직원의 시민단체 기부금 후원내역을 무단으로 열람한 것에 대한 ‘공식 사과’다. 2020년 2월 삼성전자를 비롯한 17개 삼성 계열사들은 공식 사과문을 내고 임직원과 해당 시민단체, 관계자에게 사과했다. 준법위가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자 삼성이 후속 조치를 이행한 것이다.

1기 준법위는 이 부회장에게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세 가지 의제에 관한 권고문을 송부하며 삼성의 ‘전향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그 결과 2020년 5월 이 부회장의 이례적인 ‘대국민 사과’를 이끌어냈다. 이 부회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자녀에게 회사 경영권 물려주지 않겠다” “무노조 경영을 폐기하겠다” 등 파격적인 발언을 통해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만 집중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2기 준법위의 최대 숙제로는 단연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이 꼽힌다. 경영권 승계와 노동 문제는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통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다. 실제 삼성 전 계열사는 이 부회장의 노조활동 보장 선언 이후 우후죽순처럼 노조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활동하는 노조만 4곳이 넘는다.

하지만 지배구조의 경우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 등 핵심 관계사들은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연구용역을 맡겼다.

연구는 향후 삼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유형의 준법의무 위반 사례 유형화, 평가지표·점검항목 설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는 지난해 하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연구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BCG 보고서가 나오는대로 세부 검토를 마친 뒤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지주사 설립 등 다양한 방안들이 심도있게 검토될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외부 전문가 조언과 내부 구성원 의견을 다양하게 경청하면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혀 향후 준법위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과 2기 준법위의 만남은 불발됐다. 재계에서는 지난해 12월 중동 출장을 마지막으로 대외 활동을 자제 중인 이 부회장이 2기 준법위 출범에 맞춰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이 위원장은 “아직 임기 시작 전이기 때문에 이 부회장과는 만나지 않았다”며 “위원장으로 취임하면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자세한 준법위 활동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