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Y
    13℃
    미세먼지
  • 인천
    B
    12℃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15℃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14℃
    미세먼지
  • 충북
    B
    16℃
    미세먼지
  • 충남
    B
    13℃
    미세먼지
  • 전북
    B
    15℃
    미세먼지
  • 전남
    B
    12℃
    미세먼지
  • 경북
    B
    17℃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Y
    13℃
    미세먼지
  • 세종
    B
    13℃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유니클로 연이은 악재에 탑텐 ‘웃음꽃‘…신성통상, 오너 2세 승계 빨라지나
유니클로 연이은 악재에 탑텐 ‘웃음꽃‘…신성통상, 오너 2세 승계 빨라지나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2.07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정위, 허위 광고 혐의 유니클로 제재 절차 착수
신성통상, 사상 최초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 전망
염태순 회장 장남 염상원, 가나안 통해 신성통상 지분율 확대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유니클로에 연이은 악재가 터지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인 ‘노재팬‘이 잠잠해지나 싶더니 공정거래위원회가 허위 광고 혐의로 유니클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유니클로 제품의 항균성이 광고와 달리 세탁 후에 99.9%에 미치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조만간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니클로의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토종 SPA 브랜드들은 당분간 미소를 지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니클로 대항마로 떠오른 ‘탑텐’의 기세가 무섭다.

업계에 따르면 탑텐은 올해 50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입점해 연내 전국 550여개 매장으로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3월 기준 탑텐의 전국 매장 수는 438개다. 코로나19로 유통업계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매장을 계속 늘리며 외형을 키웠다. 유니클로가 대표 매장인 명동점, 롯데잠실점 등을 줄이어 문 닫은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탑텐은 지난 2019년 7월 반일 불매운동이 시작된 후 유니클로가 무너진 틈을 타 큰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이 2019년 3340억원에서 2020년 43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매출은 7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탑텐을 운영하는 신성통상은 올해 사상 첫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신성통상이 올해 회계기준(2021년 6월~2022년 6월)으로 매출 1조4100억원, 영업이익 13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 봤다.

신성통상은 지난해 큰 폭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 6월부터 2021년 6월까지의 영업이익은 743억원으로 전년 398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를 기념해 지난해 신성통상은 전 직원에 기본급의 300%에 달하는 특별성과급을 지급하기도 했다. 특히 신성통상 실적 개선의 1등 공신인 탑텐 관련 직원은 기본급의 400%를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통상 2세 승계 시계추 빨라지나 

탑텐이 SPA 업계에서 고속성장하는 가운데 신상통상의 2세 경영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의 장남 염상원씨가 가나안을 통해 신성통상 주식을 매입하며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염태순 회장은 1985년 가방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가나안을 창립하고, 1997년 IMF 직후 대우그룹의 계열사인 신성통상을 인수했다. 2012년에는 10가지 대표 아이템을 통해 가성비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의미의 브랜드 ‘탑텐’을 론칭했다. 

신성통상은 지금까지 염 회장이 오너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다만 2020년부터 모회사이자 최대주주인 가나안의 지배력을 높이는 식으로 지분구조에 변화를 주고 있어 오너 2세 승계가 가까워진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염 회장의 장남인 염상원씨는 가나안 최대주주로, 가나안 지분의 82.43%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가나안은 지난 1월 14일 신성통상 주식 29만주를 매입해 보유 주식을 5517만7091주로 늘렸다. 이에 따라 가나안의 신성통상 지분율은 38.40%로 확대됐다. 같은 달 19일에는 33만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38.63%로 높였고, 3번에 걸쳐 추가 매입해 28일 총 39.02%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가나안의 지분율이 늘어남에 따라 신성통상의 최대주주인 염태순 회장(8.21%)과 가나안, 에이션패션, 자녀 염혜영·혜근·혜민, 사위 박희찬 등 특수 관계인을 합친 오너 일가의 총 지분율은 74.90%로 확대됐다.

염상원씨를 중심으로 한 가나안의 신성통상 지분율은 2020년 6월 28.62%에서 2021년 6월 33.9%, 올해 39.02%에 이르기까지 최근 2년간 10%p이상 상승했다. 2년여간 계속된 신성통상 지분 매입으로 염상원-가나안-신성통상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는 더욱 탄탄해졌다. 이를 기반으로 오너 2세의 승계 시계추가 빨라질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