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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1-24 19:05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구광모 LG-구본준 LX, 계열분리 언제쯤 완료될까
구광모 LG-구본준 LX, 계열분리 언제쯤 완료될까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1.12.01 11:2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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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그룹 계열사 지분 보유비율 3% 미만 낮춰야
구광모(왼쪽) LG그룹 회장과 구본준 LX그룹 회장.각 사
구광모(왼쪽) LG그룹 회장과 구본준 LX그룹 회장.<각 사>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LG그룹과 LX그룹의 계열분리가 미완성 상태로 해를 넘길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매년 5월 규제 대상이 되는 대규모기업집단 발표를 한다는 점에서 내년 5월 이전에 계열분리가 이뤄질 거라는 관측이 높지만 두 그룹은 아직까지 요지부동 상태다.

증권업계에서는 계열분리를 발표한 지 6개월이 지났는데도 두 그룹이 움직이지 않은 만큼 완료 시기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는 시각도 있다. 계열 분리 방법은 정해져 있는데, 뚜렷한 이유 없이 시간을 끌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분리 선언 6개월…LX 여전히 LG그룹 계열

LG에서 인적 분할해 설립된 신규 지주회사 LX홀딩스는 지난 5월 3일 창립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구본준 LG 고문이 초대 대표이사 회장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구본준 LX 회장은 조카인 구광모 회장이 LG가의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2018년 6월 LG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독립경영에 나서게 됐다.

LX홀딩스가 출범하면서 LG상사(LX인터내셔널), LG하우시스(LX하우시스), 실리콘웍스(LX세미콘), LG MMA(LX MMA)가 자회사로, 당시 LG상사의 자회사 판토스(LX 판토스)가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LX로 사명은 고쳤지만 LX그룹은 여전히 LG그룹 계열로 분류된다. ㈜LG의 올해 3분기 보고서를 보면 LX홀딩스를 비롯해 그룹 계열사들이 모두 계열회사 현황에 표시된다. 이는 공정거래법상 상대 그룹 계열사 지분 보유비율을 3% 미만으로 낮추는 계열분리 승인 요건을 맞추지 못해서다.

현재 구광모 회장은 LX홀딩스 지분 15.95%를 갖고 있다. 구본준 회장이 보유한 지분은 7.72%다. 법적으로 LX그룹 오너가 최대주주는 구광모 회장인 셈이다. 이 지분율은 LG그룹 지주사인 ㈜LG에서도 동일하다. 구본준 회장은 LG 지분을 낮추고, 구광모 회장을 포함한 LG그룹 특수관계인들은 LX홀딩스 지분 보유량 합계를 3%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문제는 구광모 회장과 구본준 회장이 보유한 ㈜LG와 LX홀딩스 지분 가치 차이로 인해 맞교환이 어렵다는 점이다. 현재 구광모 회장이 보유한 LX홀딩스 지분 1217만266주는 11월 24일 종가 기준 약 1140억원인데 반해 구본준 회장이 보유한 ㈜LG 지분 1214만24주는 1조501억원 가량이다.

일단 구광모 회장이 구본준 회장의 ㈜LG 지분을 사들일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별세로 재산을 물려받으면서 7000억원 가량의 상속세를 2022년까지 분할 납부하고 있는 상황이라서다. 구광모 회장은 내년까지 매년 1100억원의 상속세를 내야 한다. 잔여 지분 매수가 쉽지 않은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이 현재 가장 필요한 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라며 “다른 곳에 대규모 현금을 쓸 여력은 전혀 없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주식 맞교환이 어렵다면 구본준 회장이 LG 지분 일부를 장내 매각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에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면 주가 영향을 축소할 수 있다. LG가 구본준 회장의 잔여 지분을 사들여 자사주 형식으로 보유하는 방식도 고려된다.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어서다.

불편한 동거 지속…계열분리 언제 완료될까

두 회사가 내년 5월 이전에는 지분 정리를 끝낼 거라는 시각이 현재로서는 많다. 공정위가 규제 대상 대기업 집단을 지정해 공표하기 전에 계열 분리를 완료해야 규제를 피할 수 있어서다.

계열 분리가 마무리 되지 않아 LX그룹이 LG그룹에 속한 상태가 계속되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상호출자금지 등 출자 규제를 비롯해 기업집단 현황 공시,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 공시 등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부거래 이슈도 부담스럽다. 규제당국이 지켜보는 곳은 LX인터내셔널의 자회사 LX판토스다. LX판토스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2조7283억원 가운데 66%인 1조8029억원을 LG그룹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거뒀다.

이뿐만 아니다. LX인터내셔널은 주요 매출처가 LG전자로 올해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이 46.4% 수준이다. LX세미콘 역시 대부분의 매출이 LG디스플레이 등에서 나온다. LX하우시스는 건축자재와 자동차소재 등 원재료를 대부분 LG화학에서 매입하고 있기도 하다. 내년 5월 이전 계열 분리가 완료될 거라는 관측은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계열 분리가 어떤 방식으로든 완료되지 않게 되면 LX그룹의 모든 공정거래법이 LG그룹으로 적용되게 된다”며 “LG 지주회사 규제를 받게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물밑에서 여러 방안을 계산하고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6개월 이상 계열 분리 시간이 지체되면서 예상보다 완료 시기가 길어지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고개를 들고 있다. 사실상 상호 간의 지분을 3% 이하로 떨어뜨리는 방법은 장내 주식 매도 등 몇 개로 정해져 있는데, 시점을 무기한 연장해 놓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일감 몰아주기 이슈 부담이 큰 LX판토스의 경우 오너 일가 보유 지분이 없어 오너 사익편취 규제의 직접 대상은 아니다. LX판토스 지분은 LX인터내셔널이 51% 보유하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부장은 “두 회사가 분할된 지 한두달도 아닌 6개월이 됐는데도 움직임이 없는 걸 보면 계열 분리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의구심이 들 정도”라면서 “지분율 떨어뜨리고 신고하면 공정위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2~3년 이후에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LG그룹 관계자는 “계열분리 방법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X그룹 관계자도 “공식 계열분리 시기나 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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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2021-12-02 10:22:53
대주주 일가 주식사기극.. 검찰. 공정거래위는 조사하라

kimgh 2021-12-01 18:47:43
지분정리 시나리오도 없었음 ... 당초에 인적분할 승인을 어떠케 받은거임? 소액주주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보네

판토스 2021-12-01 13:49:32
LG , LX 다시 합쳐라 LX 홀딩 주주들에게는 최초 분할상정가 25,300 원으로 (주)LG주식으로 교환해 달라

개인주주 2021-12-01 13:26:23
그럼 도대체 계열분리를 왜 한거며.. 정부 당국자는 구체적인 지주사 지분 분리 일정도 없는 LG그룹 인적분할을 어떻해 승인해줄 수 있단 말인가? 승인해준 담당 기구와 공무원은 누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