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오픈이노베이션 '활짝'...글로벌 대박 기대된다
종근당 오픈이노베이션 '활짝'...글로벌 대박 기대된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8.3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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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독점 판매권 가진 요독성 소양증 치료제 ‘코수사’ 미국 FDA 승인
해외 유망 신약 개발 프로젝트 4건 임상 2상 이상 진행 중
종근당은 그동안 오픈이노베이션을 꾸준히 진행해 왔던 것에 대한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종근당
종근당은 그동안 오픈이노베이션을 꾸준히 진행해 왔던 것에 대한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종근당>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종근당은 2012년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미국 카라테라퓨틱스와 국내 독점 개발·판매 계약을 맺은 요독성 소양증(가려움중) 치료제 ‘CR-845(상품명 코수바)’가 FDA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CR845는 만성 신장 질환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성인 환자에게 발생하는 중증의 요독성 소양증 치료제로 기존에 없었던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신약이다. 종근당은 국내 승인 절차를 서둘러 빠른 시일 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카라테라퓨틱스는 2020년 3월 CR-845의 다국적 임상을 완료하고 12월 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우선심사 대상으로 허가 심사를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유럽의약품청(EMA)에도 신약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적으로 신약을 개발해 온 종근당으로서는 의미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라는 평가다. 종근당은 또 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개발 중인 신약에 대한 국내 판권 4건을 보유하고 있다.

종근당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 제약사 네오벡스(Neovacs) ▲프랑스 제약사 OSE 이뮤노테라퓨틱스(OSE immunotherapeutics) ▲이스라엘 바이오벤처 켄파이트바이오파마(Can-Fite Biopharma) 등과 계약을 맺었다.

네오벡스는 전신홍반성 루푸스 치료제 ‘IFN-K’를 개발 중이다. 종근당은 2015년 12월 IFN-K의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임상 2상을 완료한 상태다. 루푸스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체내 면역세포들이 자신의 장기나 조직을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인구 10만명당 약 27명에서 발병하는 희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2만여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IFN-K·나모데노손·테노피 등 임상 순항

IFN-K는 기존 루푸스 치료제가 장시간 정맥에 투여해 1개월가량 약효가 지속되는 것에 반해 간단한 근육 주사로 수개월 이상 약효가 지속돼 환자의 편의성과 치료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캔파이트는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나모데노손(Namodenoson)을 개발 중이며 현재 간세포암, 비알콜성 지방간염 등 두 가지 적응증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각각 임상 2b상과 임상 2a상을 완료한 상태다. 캔파이트와 종근당은 2016년과 2019년 두 차례 계약을 체결했다. 처음에는 간세포암에 대해서만 계약을 맺었지만 이후 적응증을 확대하는 성과가 있었다.

OSE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3차 치료제인 ‘테도피(Tedopi)’를 개발 중이다. 2019년 종근당과 계약을 맺었으며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테도피는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종근당의 주요 파이프라인을 보면 자체 개발하는 신약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오픈이노베이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박사급 인력 9명으로 구성된 ‘타깃발굴실’을 조직해 투자할 후보 물질과 대상 기업을 발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근당 관계자는 “자체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상황에 맞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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