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15 광복절 가석방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이 부회장의 광복절 가석방 찬반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석방해야 한다’는 응답이 66.6%에 달했다. 반면 ‘특혜 소지가 있으니 가석방은 안 된다’는 응답은 28.2%, ‘잘 모르겠다’는 5.2%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권역에서 가석방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찬성 쪽 비율은 대전·세종·충청에서 81.0%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찬성 72.2% vs 반대 25.5%), 대구·경북(67.8% vs 25.0%), 서울(62.8% vs 32.9%), 인천·경기(61.6% vs 32.7%) 순이었다. 광주·전라에서는 찬성 52.9%, 반대 32.4%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4.7%로 전체 평균(5.2%)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도 대부분의 연령대서 가석방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70세 이상(찬성 85.7% vs 반대 6.7%)과 60대(81.7% vs 16.9%)에서는 가석방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50대(67.8% vs 27.7%)와 20대(65.2% vs 25.8%)에서도 찬성 응답이 우세했다.

다만 30대(53.6% vs 39.3%)와 40대(51.6% vs 45.9%)에서는 전체 평균과 달리 가석방에 찬성한다는 응답 비율이 다소 낮고 반대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 93.6%, 무당층은 79.6%가 찬성 쪽에 서 있었다. 민주당 지지자는 반대가 51.8%로 찬성(40.5%)보다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 90.2%는 찬성에, 진보층에서는 찬성 39.3%에 반대가 54.3%를 차지했다. 중도층에서는 찬성 70.1%에 반대 26.1%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