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OLED 대세화 자신감…세계의 TV를 지배한다
LG디스플레이, OLED 대세화 자신감…세계의 TV를 지배한다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1.07.19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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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LCD 패널 코로나19 수요 증가로 ‘반짝 호황’
광저우 OLED 패널 증설 마무리 단계…OLED 대세화 전략 탄력
LG디스플레이가 LCD 패널 가격 하락과 함께 본격적인 OLED 대세화에 나설지 주목된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가 본격적으로 OLED 대세화에 나설지 주목된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LG디스플레이>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코로나19발(發) 수요 증가로 치솟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하락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세화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반짝 호황’으로 철수 예정이던 LCD 패널 생산을 유지한 만큼, OLED 패널 수요 증가와 중국 광저우 공장 추가 증설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OLED 대세화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년간 급등한 LCD 패널 가격…LG디스플레이, 생산 중단 연기

LCD 패널은 2010년 초반만 해도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 상품이었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시장을 3분의 1가량 점유하며,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세계 LCD 영토 절반을 장악했다. 하지만 2015년부터 상황은 예기치 않게 흘러갔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이 저가 공세를 펼치며 시장 점유율 공략에 본격 나선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국내에서 TV용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LG디스플레이 서동희 CFO 전무는 “2019년 4분기를 끝으로 국내 8세대 LCD TV 전용라인은 생산을 중단했다”며 “연말(2020년 말)까지 국내에서의 범용 LCD TV 생산 전체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LCD 패널 가격이 코로나19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1분기 이후 상승세를 탄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트(DSCC)가 발표한 LCD TV 패널 가격을 보면, 지난달 32인치의 경우 지난해 1월보다 166.67% 오른 88달러로 집계됐다. 65인치 패널은 같은 기간 71.69% 오른 285달러로 나타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LG디스플레이는 파주사업장에서 TV용 LCD 패널을 계속 생산하고 있다. TV용 패널을 생산하는 P7라인과 IT용 패널을 만드는 P8라인의 가동 중단을 2022년 이후로 연기하며 생산량을 늘렸다.

LCD 패널 가격 하향세…공장 증설과 함께 OLED 전략 가속화

하지만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LCD패널 가격은 공급 과잉 등으로 올해 7월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DSCC에 따르면 올해 7월 32인치와 65인치 LCD TV 패널 가격은 86달러와 288달러로 전달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후 모든 인치대 패널이 하향세를 타기 시작해 32인치와 65인치 가격이 6월보다 각각 22.72%, 8.07%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LCD 패널 가격 하락 국면에서 그간 출구전략으로 삼아왔던 OLED 패널 생산 확대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과거부터 핵심 전략 과제 중 하나로 ‘OLED 대세화’를 추진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대형 OLED 패널을 국내 파주 사업장과 중국 광저우 사업장에서 생산 중이다. 생산 능력은 파주가 월 8만장, 광저우 6만장으로 총 14만장 규모다. 눈여겨볼 부분은 광저우 사업장의 증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곳에 OLED 패널 생산량을 월 3만장 늘리는 증설을 시작했는데 이르면 올해 3분기 또는 하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특히 그간 고부가가치 제품인 OLED로 체질 전환을 해왔던 만큼 이러한 개선을 바탕으로 OLED 대세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대세화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코로나 상황에서 실제 소비자들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OLED의 진가를 알아보기 시작했다”며 “일반적인 TV 성장률보다 OLED TV 성장이 상대적으로 가파르다”고 밝혔다.

생산량만큼이나 OLED 패널 수요 확대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1년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7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OLED TV를 제조하는 업체도 LG전자를 비롯해 일본 소니, 미국 비지오 등 19개사로 늘어나 LG디스플레이의 사업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TV용 대형 OLED 패널은 실질적으로 LG디스플레이가 독점하고 있는 만큼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프리미엄 TV 수요 증가와 OLED TV 제조업체 확대 등이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대세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공장 OLED 패널 증설에 관해 말을 아끼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 대세화 전략에는 큰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OLED 패널 생산량을 월 3만장 늘리는 광저우 공장 증설에 관한 사항은 LG디스플레이가 오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밝힐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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