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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19 19:01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화솔루션, ‘태양광’ 적자 경고등...'후계자' 김동관 사장 돌파 카드는?
한화솔루션, ‘태양광’ 적자 경고등...'후계자' 김동관 사장 돌파 카드는?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1.07.19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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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속 적자 기록…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
그린뉴딜 선도 기업 야심...김 사장 경영 능력 시험대
미국 일리노이주에 설치된 한화큐셀 상업용 모듈.<한화큐셀>
미국 일리노이주에 설치된 한화큐셀 상업용 모듈.<한화큐셀>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2분기는 전 분기보다 적자 규모가 더 크다. 케미칼 부문 실적이 받쳐줘 영업이익은 늘겠지만, 태양광 영업손실은 뼈아프다. 우려도 나온다. 태양광은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 1순위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의 정체성이나 다름없어서다. 그가 경영수업을 시작한 게 태양광 분야다.

태양광 실적 개선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원재료 가격 상승 국면이 언제 그칠지 예측하기 어렵다. 하반기에는 석유화학업계 실적도 둔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한화솔루션의 양대 사업이 위기에 처할 가능성도 있다. 수소 전략 등 박차를 가하는 신사업이 성공하려면 이들 사업이 든든한 실적을 내줘야 한다.

원재료 가격 상승 따른 수익성 악화로 2분기 연속 적자

19일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화솔루션은 매출 2조7581억원, 영업이익 279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117% 높은 수치다. 전분기 영업이익 2546억원보다도 소폭 늘었다.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영업이익 역시 케미칼 부문이 견인했다. 증권가에서는 대체적으로 28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케미칼 부문에서 거뒀을 것으로 추정한다. 주요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2분기 연속 한화솔루션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 2월 중순~5월 중순 미국 남부지역 한파로 에틸렌 설비가 중단되면서 공급 차질을 빚자 반사이익을 얻었다.

반면 태양광 부문은 영업손실이 200억원까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 분기 기록했던 손실 149억원보다 더 클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는 폴리실리콘, 웨이퍼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과 연관된 중국 기업 5곳에 대한 미국 기업의 수출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원재료 가격이 급등 국면에 있어서다. 중국의 영향력이 큰 태양광 패널 재료 폴리실리콘 기업이 포함됐는데, 이번 조치와 관련해 미중 갈등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태양광 발전소 매각에 따른 영업이익이 200~300억원 가량 반영됐는데도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셀·모듈 사업 적자에 대한 경계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동관 사장 경영능력 지표…올해 하반기 반등할까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가 5월 31일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에너지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한화솔루션>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가 5월 31일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에너지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한화솔루션>

올해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은 최근 2년간의 영업이익 흐름과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태양광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904억원, 2019년 181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2018년 한해 영업손실 107억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매년 흑자였다.

태양광 부문 흑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사장의 경영 능력을 강조하는 지표였다. 김 사장은 2011년 12월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을 맡으면서 경영수업을 시작해 2012년 큐셀을 인수하는 등 태양광을 유망 수익 사업으로 만들었다.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의 태양광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친환경 에너지 전반’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김동관 사장이 그룹 전략부문장을 맡아 주도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그린수소’ 생산과 저장·운송·활용 등 수소 산업 밸류체인 전반으로 진출하려는 채비를 하고 있다. 케미칼 부문은 물에 전기를 흘려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수전해(水電解) 기술을 개발한다. 태양광 부문에서는 원재료 가격에 따라 수익 폭이 큰 모듈뿐 아니라 발전소 개발과 건설·운영·매각을 아우르는 다운스트림 사업에 나서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과 수전해 기술을 토대로 그린뉴딜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큐셀 부문은 수소충전소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첨단소재 부문은 충전소용 탱크, 트럭용 수소탱크 기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당장 성과를 보여줘야 할 태양광 부문에서 실적과 주가 모두 주춤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태양광 부문 적자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태양광과 함께 성장해 온 김 사장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지난해 4분기 신사업 투자 확대와 계절적 비수기로 24억원의 적자를 거둔 한화솔루션은 올해 2분기를 반등 기점으로 예상했다. 그 시점이 하반기를 넘어 더 길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태양광 모듈 사업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중국 외 지역에서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해 손익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태양광 모듈의 제품 가격은 그대로인데 원료값 상승과 코로나19로 해운 운임이 높아지는 등의 요인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석유화학 부문도 원유 가격 상승으로 실적 둔화 예측이 나오는데 위기가 길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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