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K-백신’ 개발, 변이바이러스 뚫고 순항 할까
코로나19 ‘K-백신’ 개발, 변이바이러스 뚫고 순항 할까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7.1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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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신 개발 기업 대부분 변이바이러스 감안한 임상시험 진행
업계 “속도보다 효과에 초점…코로나19 반드시 극복할 것”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확산과 함께 연일 1600명이 넘는 일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국민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그런 만큼 국내 백신 개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들은 속도보다는 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 백신이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예방 능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조급함 없이 차분하게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백신 개발을 진행하는 국내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제넥신·유바이오로직스·진원생명과학·셀리드 등이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기존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 백신이 변이형 바이러스(알파·델타·배타·감마)에도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국내외 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와 출판 전 문헌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된 문헌들을 통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을 신청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별도의 변이바이러스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임상 3상 후보물질인 GBP510 플랫폼을 활용해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변이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GBP510에 대한 임상 3상은 7월 내 진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확산하고 있는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시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신 개발 진행에 큰 어려움 없어”

제넥신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식약처로부터 ‘GX-19N’에 대한 임상 2/3상 승인을 받았다. 이번 임상을 통해 변이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인도발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향후 임상이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X-19N은 DNA 기반의 백신으로 광범위하고 강한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론 다양한 변이체에 대해서도 높은 방어 능력을 갖췄다는 게 제넥신 관계자의 설명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8일 후보물질 ‘GLS-5310’의 임상 1상 중간결과를 토대로 임상2a상 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1상에서 기존 백신과 달리 스파이크 항원 이외에 ORF3a 항원을 추가해 시험을 진행했다”며 “ORF3a 항원은 변이가 잘 생기지 않는 부위로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는 항체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백신 개발을 진행하는데 크게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없다”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부분은 임상 3상 진입 이후 임상 비용 지원, 비교 임상을 위한 대조백신 물량 확보 등 정부의 지원 방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백신 개발업체들은 각자 어려움을 안고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코로나19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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