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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SK하이닉스, 중국 반도체 시장 공략 가속페달 밟는다
SK하이닉스, 중국 반도체 시장 공략 가속페달 밟는다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1.07.01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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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반도체 기업에 7조원 지원…대부분 팹리스 분야로 유입
SK하이닉스, 자회사 시스템IC 통해 中 파운드리 사업 확대 전망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캠퍼스 전경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캠퍼스 전경.<SK하이닉스>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SK하이닉스가 자회사 시스템IC를 앞세워 중국 반도체 시장으로 영토 확장에 나선 가운데, 최근 중국 팹리스 시장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SK하이닉스와 시스템IC가 관련 채용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중국 파운드리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반도체 팹리스 산업 집중 투자

30일 닛케이아시아와 차이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올해 들어 높은 수준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반도체 산업에서 미국 등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64개 중국 반도체 기업이 올해 1~5월 중국 정부와 벤처캐피탈을 통해 61억9000만 달러(약 7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전했다. 지난해보다 다소 둔화한 규모지만 2019년 전체 조달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조달된 자금이 어디로 집중될지 여부인데, 자금 대부분이 인공지능(AI)과 통신 등 반도체 팹리스 분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막대한 투자와 함께 중국의 팹리스 산업은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의 위상이 달라진 게 그 이유다. 2010년 중국은 글로벌 팹리스 시장에서 점유율 5%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2018년 세계 15대 팹리스 명단에 중국 하이실리콘과 Unisoc가 이름을 올리고 이듬해 점유율이 15%로 상승하면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했다.

팹리스 기업 수도 국내와 큰 차이를 보였는데, 2018년 기준 중국 팹리스 기업 수는 약 1700여개로 국내 100여개와 비교하면 17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러한 약진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려는 중국 정부의 전략에 기인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가령 파운드리 등 제조 산업의 경우 설비투자와 노하우 축적이 필수여서 육성에 시일이 걸린다. 하지만 팹리스는 설계자의 역량이 중요한 만큼 비교적 이른 시간에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어 중국이 전략적으로 해당 산업 육성을 택했다는 것이다.

시스템IC 중국 우시로 공장 이전

이러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시스템IC를 통해 중국 팹리스 회사들을 대상으로 파운드리 사업을 보다 확대할지 관심이 쏠린다. 시스템IC는 2017년 7월 SK하이닉스에서 분사한 회사다. 최근 코로나19로 공급 난황을 빚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구동드라이버IC(DDI), 전력관리칩(PMIC) 등을 주로 생산하는 8인치 파운드리 생산 업체다.

중국의 팹리스 시장 투자 본격화에 발맞춰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사업 확대가 점쳐지는 이유는 시스템IC가 국내에서 중국으로 생산시설을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시스템IC는 2018년 우시시(市)에 8인치 웨이퍼 아날로그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고 생산 장비 이전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결정에 관해 당시 SK하이닉스는 중국에서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혀 중국 팹리스 업체 공략을 시사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의 파운드리 사업 확장 공언과 관련, 인력 채용도 SK하이닉스가 중국 파운드리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박 부회장은 최근 ‘파운드리 생산능력 2배 확대’라는 목표를 밝혀 관련 사업 확대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가 8인치 파운드리 시장 조사 분석 등의 직무를 담당하는 GSM전략 부분 경력 채용을 진행했고, 앞서 시스템IC도 파운드리 사업 중장기 성장 전략 수립 등을 맡는 중국 인력을 모집했다는 점도 중국 내에서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려는 SK하이닉스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중국 팹리스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시스템IC를 앞세워 중국 내 파운드리 시장 공략을 보다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중국 입장에서 반도체 소재나 장비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분야이고 제조의 경우 미국 제재 등으로 첨단 장비 수입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중국이 대규모 자금과 기술적 노하우 축적에서 자유로운 동시에 가시적 성과를 빨리 낼 수 있는 팹리스 산업을 육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경우 국내보다 팹리스 기업 수가 많고 생산 원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으로 시스템IC 공장이 이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 팹리스 시장이 활성화된 만큼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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