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2030 매수 비중 높아…향후 수요 공백 발생할 수도 있어”
“서울 아파트 2030 매수 비중 높아…향후 수요 공백 발생할 수도 있어”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04.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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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서울 집합건물 매수인 통계 분석…40세 미만 비중 40% 가까워 주 수요층으로 자리 잡아
생애 첫 부동산 구입 비중 60% 넘어…예비수요층 40대 수요 수진 빠르면 향후 수요 공백 우려
직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접수된 신청사건 중 등가완료된 사건 기준으로 정리한 서울 집합건물 매수인 연령별 비중. <직방>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서울 부동산 매매시장의 주 수요층이 40세 미만 연령대로 굳혀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2030세대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에 이어 올해도 저연령층 매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상품의 재구매 기간이 길다는 측면에서 40대 미만 수요가 빠르게 소진되면 향후 수요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직방은 서울 소재 집합건물을 매매한 소유권이전등기의 매수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 40세 미만 연령층 비중이 40% 가깝게 조사됐다고 19일에 밝혔다. 반면 40~59세의 매수 비중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노도강 66.4%…가격 부담 적은 지역 쏠림 현상

올해 1분기 서울 집합건물 매매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매수인의 연령별 비중은 40세 미만 37.1%, 40~59세 46.9%, 60세이상 16.0%로 나타났다. 특히 생애 첫 부동산 구입 비중은 40세 미만 61.2%, 40~59세 24.5%, 60세 이상 15.5%로 조사됐다. 40세 미만의 경우 2015년 1분기 60.7% 이후 처음으로 60% 이상의 비중을 기록했다.

40세 미만 집합건물 매수자 중 생애 첫 부동산 구입 비중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 66.4%로 가장 높았다. 상대적으로 매수가격 부담이 적은 지역에 첫 부동산 구입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마용성(마포·용산·성동) 59.1%,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54.0%로 이전과 달리 가격이 높은 지역에서도 40세 미만의 생애 첫 부동산 구입 비중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2019년 3분기부터 40세 미만 연령층의 서울 집합건물 매수 비중이 증가하면서 주 수요층으로 부각되고 있다. 연령특성상 절반 이상이 첫 부동산 구입으로 나타난 가운데, 과거와 달리 고가 지역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저렴한 지역에서 첫 부동산 구입 후 가격이 높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형태에서 첫 구입부터 고가 지역에서 시작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인구 구성상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40세 미만 연령층의 매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서울 부동산시장이 호황을 이루는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한 후 “부동산 상품의 경우 재구매 기간이 긴 특성을 가지고 있어 예비수요층인 40세 미만 연령대의 수요 소진이 빠르게 진행되면 이후 수요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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