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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5-01 18:00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1130원까지 떨어진 환율…‘달러적금’ 투자 적기일까
1130원까지 떨어진 환율…‘달러적금’ 투자 적기일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0.10.22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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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개인 외화예금 역대 최대…하나은행 ‘일달러 외화적금’도 흥행
10년 평균 달러 환율에 근접…“단기차익 목적 달러적금 가입은 위험”
2020년 2월28일부터 10월22일까지 원·달러 환율 매매기준율
2020년 2월28일부터 10월22일까지 원·달러 매매기준율.<서울외환중개>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중국 위안화 강세와 바이든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이 19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달러적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달러 등 외화는 저점에서 매입하더라도 고점으로 반등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향방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만큼 달러적금을 환차익 목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0년 9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854억5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3.6%(30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전달 예금잔액(885억4000만달러)이 2012년 6월 통계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9월에는 일부 기업의 결제자금 수요와 증권사의 해외자금 예치 등으로 줄었다.

주체별로 보면 개인예금은 3억7000만 달러 늘고 기업예금은 34억6000만 달러 줄었다. 전체 예금잔액은 감소했지만 개인잔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시중은행 미국 달러 적금 가입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9월 8일 1달러부터 1000달러까지 자유롭게 납입 가능한 ‘일달러 외화적금’을 출시했는데, 한 달 만에 개설 1만좌를 돌파했다. 2주 뒤인 이날 누적계좌 수는 1만4000좌로 판매량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이 그동안 내놓은 외화적금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적금 흥행은 현 시기를 ‘환테크’ 적기라고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환테크는 달러가 저렴해지는 현 시점에서 사두었다가 비싸지는 시기에 팔아 차익을 보는 것을 말한다.

원·달러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던 3월19일 1285.70원까지 치솟았다가 각국 정부의 경제봉쇄 해제와 경기부양책 발표 등으로 7월 말부터는 1200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세계 경제의 큰 축인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이 발생했지만 각국이 재봉쇄를 실시하지 않은 덕분에 환율은 반등하지 않고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공약한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점도 환율 하락을 자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기준 1131.9원으로 19개월래 가장 낮았다.

전문가들은 달러 환율이 현 수준으로 크게 내려가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는 중국 위안 강세의 영향인데, 최근 위안 강세가 가파르게 진행됐다는 점에서 이후 속도 조절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대선 이후 경기 회복 정책이 발표되고, 달러가 대선 직후 100일간 강세를 기록했다는 점을 보면 원화와 위안화 강세 압력은 완화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팔랐던 원화 강세 속도를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며 “바이든 당선 가능성에 따라 선(先)반영됐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속조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환율 레벨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10년간의 평균 환율인 1125원에 근접했다”며 “113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달러적금, 환테크 수단으로 여겨선 안 돼”

환율 향방은 일반인이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달러적금은 환테크보다 자산 분산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달러 등 외화는 주식보다 변동폭이 적고 환차익을 보더라도 환전 수수료를 감안하면 수익률이 기대보다 높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 외환사업부 관계자는 “달러 가치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변수가 많아 단기차익을 목적으로 달러적금에 가입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며 “달러적금은 자녀 해외유학자금, 해외여행 경비 마련 등 뚜렷한 목적이 있거나 포트폴리오 다양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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