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실적 반등 전망…최정우 회장 ‘혁신 리더십’ 통했나
포스코 실적 반등 전망…최정우 회장 ‘혁신 리더십’ 통했나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09.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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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과제 지속 추진…코로나19 감염 철저 대처
포스코가 3분기 실적이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옴에 따라 최정우 회장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의 3분기 실적이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면서 최정우 회장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지난 2분기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포스코가 3분기에는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시무식에서 밝혔던 혁신 과제들을 뚝심 있게 추진했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포스코와 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2분기 적자가 확실시되던 지난 6월 회사 내부에서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는다면 실적은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이 전제했던 코로나19 상황은 악화됐지만 증권가의 포스코 3분기 실적에 대한 장밋빛 전망은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16일 포스코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6조7887억원, 영업이익 2204억원을 전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 하락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하락, 전분기 대비 192% 상승한 수치다.

1분기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이유는 중국 시장의 영향 덕분이다. 중국 철강의 수요는 지난 5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7월과 8월에는 지난해보다 10%씩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9월부터 열연 기준 중국 수출 가격이 톤당 105달러 상승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높은 수준의 원자재(철광석) 가격을 수요업체들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하는 환경이어서 수익성 개선은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중국에서 인프라 투자 등으로 철강 시장이 견조할 경우 포스코의 철강 사업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부가가치 철강제품 개발로 미래시장 경쟁력 확보

포스코의 2분기 적자의 주요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자동차 공장의 셧다운이었는데, 세계 자동차 생산량 증가와 중국 철강 시황 부활 등 여러 외부적인 요인으로 실적이 다시 회복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많다. 최정우 회장이 사업적으로 기존 전략을 뚝심 있게 추진하고 적절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한 것이 빠른 시기에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 회장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올해 신년사에서 사업 부문에 대해 “끊임없는 사업의 진화와 핵심사업에 대한 집중이 필요하다”면서 “미래 트렌드 변화에 맞게 지속적으로 사업의 진화를 추구하면서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집중해야만 지속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례로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철강제품을 가리키는 ‘WTP’ 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7년 초고장력 자동차강판인 ‘기가스틸’을 개발했고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강건재 ‘이노빌트’를 론칭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세계 최초로 친환경 흑연 쾌삭강(PosGRAM)의 양산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쾌삭강 시장은 세계적으로 연간 100만톤 규모로 추정되는데 이중 납을 함유한 제품의 비율이 절반에 이른다. 국내에는 납쾌삭강을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연간 2만3000여톤을 일본 등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오고 있는데, 포스코의 PosGRAM 양산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쾌삭강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 회장은 연내를 목표로 그룹 내 물류역량을 통합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물류통합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전사적 원가 절감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대처도 현재까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휴가 중 코로나19에 확진되기는 했지만 제철소 현장에서 감염이 발생해 가동이 중단된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6월부터 판매량 감소에 따른 일부 생산공장 휴업도 9월부터 정상화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포스코는 포항·광양제철소의 철강제품 생산라인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왔다. 주문량이 회복됨에 따라 지난 1일 노사 합의를 통해 휴업 중단을 결정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사업 추진과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른 적절한 대처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4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실적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의 맏형으로서 포스코와 최정우 회장이 앞으로도 코로나19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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