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를 던져 피워내는 한 송이 꽃을 가슴에 안고 경이로움에 휩싸여 눈을 떼지 못하는, 어느 먼 곳에서 날아와 신비로운 밀어를 전하며 ‘나’의 품으로 파고드는 한 마리 새….
명암대비와 질감을 통해 회화지만 조각 작품처럼의 아우라를 드러내는 ‘몽상가’ 시리즈. 장경국 작가(JANG KYUNG GUK)의 생생한 인체 묘사는 실제 사람이 움직이는 듯 생동의 체온을 내뿜는다.
인물의 눈빛과 손짓, 포즈는 무엇을 어디를 지향하는 것일까. 순수호기심, 불안과 지향, 몽상과 현실….어떤 안도감이 스민 둥그런 눈동자는, 인간과 대자연의 에로스(Eros)적 이상향의 융합으로 현대인의 존재론적 갈망을 담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무엇을 동경하고 그 길목에서 종종 근사한 일탈의 몽상을 꿈꾸지 않은가. 그것이 얼마나 커다란 삶의 에너지가 되고 무한한 가능성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믿음의 비전(Vision)이 되는 것임을….그러한 관념의 이미지 어딘가에 우리가 찾고 있는 본령(本領)이 잊어진 자아에 손짓하고 있지는 않을까!
이번 전시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통인화랑(Tong-In Gallery)에서 6월10일 오픈, 7월5일까지 미술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으며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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