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북' 된 아베..."집에서 춤추자" 트위터 영상 비난 봇물
'동네 북' 된 아베..."집에서 춤추자" 트위터 영상 비난 봇물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4.13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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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아베 일본 총리가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영상 캡처.<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 자체를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 명목으로 집에서 쉬는 동영상을 올려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13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소셜네트워크(SNS)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계정에 한 유명가수 호시노 겐(星野源)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만든 '집에서 춤추자'라는 영상을 편집해 자신의 집에서 노래를 부르며 쉬고 있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아베가 자택에서 반려견을 안고 쉬는 모습과 독서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그는 트위터에 “친구를 만날 수 없다. 회식도 할 수 없다. 다만 여러분의 이런 행동에 따라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는 메시지를 함께 올렸다.

아베가 올린 한가로운 영상은 국민들의 반발을 일으켰다. 트위터에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 총리 역할 아니냐” “살기 위해 밖으로 나가야하는 일본인들도 많다” “위험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인에게 이게 할 짓이냐” 등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비난은 정치권에서도 이어졌다. 아사히 보도에 따르면 여당 내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집권 자민당의 한 의원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 총리가 한가롭게 쉬는 모습을 보고 싶은 사람이 있겠냐”며 “그건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더불어 아베 총리는 호시노의 영상을 무단으로 올렸다는 논란에도 휩싸였다. 13일 호시노는 자신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집에서 춤추자' 영상을 아베가 편집해 올린 것에 대해 사전에 허용한 적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저에게도, 소속사에게도 사전 연락이나 확인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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