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따분한 ‘집콕’..."자금성 온라인으로 구경하세요"
코로나19로 따분한 ‘집콕’..."자금성 온라인으로 구경하세요"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3.30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아 에르미타주 미술관 등 국내외 박물관·공연 온라인 전시 활성화
자금성의 정전 태화전(위). 황제의 즉위나 조칙반포와 같은 국가적 의례가 행해진 곳이다. 고궁박물원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관찰한 자금성 태화전 내부 황제 의자(아래).고궁박물원 캡처
자금성의 정전 태화전(위). 황제의 즉위나 조칙반포와 같은 국가적 의례가 행해진 곳이다. 고궁박물원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관찰한 자금성 태화전 내부 황제 의자(아래).<고궁박물원 캡처>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의 주요 공연 일정이나 전시가 속속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유명 미술관과 공연장들이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무료 전시를 제공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명·청대의 황궁이자 ‘자금성’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고궁박물원은 지난 1월말부터 휴관 중이지만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고대 건축물인 자금성은 전체 면적이 72만㎡에 이른다. 각 건물을 360도 촬영해 파노라마식으로 보여주는 자금성은 마우스로 화면을 드래그·확대하며 천장부터 바닥까지 자유자재로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온라인 지도를 통해 자금성을 둘러볼 수 있고 전각 내부로 들어가 내부 장식, 도자기, 천장의 세밀한 건축기법까지 눈으로 확인 가능하다.

에르미타주 내부 모습(위)과 에르미타주 미술관에 전시된 이탈리아 화가 조르조네의 '유디트'(아래).유튜브 캡처
에르미타주 내부 모습(위)과 에르미타주 미술관에 전시된 이탈리아 화가 조르조네의 '유디트'.<유튜브 캡처>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미술관 내부 영상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에르미타주는 영국의 대영박물관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등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며 300만점 이상의 소장품이 1000여개의 방에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특히 대영박물관, 루브르 박물관의 많은 소장품이 약탈품으로 채워진 반면 에르미타주 컬렉션은 대부분 제정러시아 시대부터 이어온 미술품 수집으로 완성됐다는 차이가 있다.

유튜브에 공개된 에르미타주 투어 영상은 미국 애플에서 자사 스마트폰 홍보를 위해 만든 5시간 19분짜리 영상이다. 러시아의 신예 여성 감독 아신야 곡(Axinya Gog)과 함께 미술관 입구를 들어서는 것부터 시작된다.

에르미타주 미술관의 45개 홀을 4K화질로 감상 가능하며 루벤스·렘브란트·카라바지오·엘 그리코 등이 그린 588점의 명화와 미술관 내에서 벌어지는 퍼포먼스를 감독의 시선으로 따라가 보는 재미가 있다.

이밖에 미국 뉴욕 필하모닉과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 등 해외 유명 공연단도 온라인을 통해 공연 실황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온라인 공연과 전시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실제 전시관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을 열었다. 최근 종료된 ‘가야본성 칼과 현’ 전시를 ‘로마 이전 에트루리아’ ‘칸의 제국 몽골’ 등 다양한 특별전시도 VR로 재현해 관람 가능하다.

세종문화회관은 다음달 5일까지 주말마다 ‘베토벤의 비밀노트’ ‘극장 앞 독립군’ 등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공연들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