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임직원·협력사에 ‘코로나19 극복’ 메시지 보내
정의선, 임직원·협력사에 ‘코로나19 극복’ 메시지 보내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03.04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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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020년 시무식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월 2020년 시무식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임직원들과 협력업체에 이메일로 “회사는 최선을 다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보냈다.

대기업 총수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낸 것은 정 수석부회장이 처음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이번 위기상황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보다 의연하게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회사는 정부에 적극 협조함과 동시에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산현장에서 솔선수범해 ‘코로나19 노사 특별합의서’를 선포하는 등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서 노사가 함께 협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협력사에는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위해 만전을 기해 주고 계신 대표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협력사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불가피하게 발생한 생산 차질에 대해서는 금년 계획된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수출 확대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만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임직원과 협력사에 보낸 두 건의 편지 전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 여러분께,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의 국제적인 확산과 더불어, 국내의 전국적인 감염 확대로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의 경보 수위 또한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2020년 새해를 희망차게 시작하였으나, 예기치 못한 사태로 인해 임직원 여러분의 소중한 가족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회사 경영에 대한 걱정으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것처럼 인류는 태초부터 수많은 자연재해 및 병균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이겨내면서 오늘날 발전된 인류 문화를 이루어 내었고 앞으로도 계속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극복의 힘은 사람 개개인의 건강한 정신과 육체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이번 위기상황 또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보다 의연하게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회사는 정부 주도의 대응체계에 적극 협조함과 동시에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임직원 여러분이 걱정과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하여 ‘코로나19 종합 상황실’을 그룹 및 각 계열사에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국내 및 해외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금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사업 차질은 불가피하겠지만 다양한 컨틴전시 계획을 수립하여 당면한 위기 극복은 물론 이후에도 조기에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습니다.

예기치 않은 금번 사태로 인해 익숙하지 않은 불편한 근무환경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회사의 정책과 대응 지침을 충실히 따라주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생산현장에서도 솔선수범하여 ‘코로나19 노사 특별합의서’를 선포하는 등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서 노사가 함께 노력해주시고 계신 점에 대해서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회사에 대해 믿음을 갖고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각별한 건강관리로 일상의 삶을 이어나가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임직원 서로간의 물리적 간격은 다소 멀어지더라도 서로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심리적 간격은 오히려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우리 임직원 여러분 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3일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정의선 드림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대표님께,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로 인해 회사 경영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직원과 가족들의 건강에 대한 걱정으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2020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희망차게 출발하였으나, 예기치 못한 혼란과 어려움에 저 역시 매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위해 만전을 기해 주고 계신 대표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그룹은 위기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힘이 되고자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불가피하게 발생한 생산 차질에 대해서는 금년 계획된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수출 확대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만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당사는 최근에 노사간 특별합의를 통해 코로나 사태 정상화 이후 협력사의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섭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등 노사가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그동안 협력사와 저희 그룹은 어려운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함께 도전하고 극복해온 저력이 있기에 금번 상황 역시 동반자로서 함께 노력한다면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그룹은 여러분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대표님과 회사 임직원 그리고 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3일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정의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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