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작사하고 최우식이 노래...영화 속 기우의 삶 표현
[인사이트코리아=이은진 기자] 30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기생충' 개봉과 함께 OST 음반도 발매됐다. '옥자'에 이어 '기생충'으로 봉준호 감독과 두 번째 협업을 한 정재일(37) 음악감독의 작품이다.
'믿음의 벨트'와 '소주 한 잔'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올렸다. 특히 '소주 한 잔'은 봉준호 감독이 작사하고, 최우식(29)이 노래했다.
최우식은 차분한 음색으로 생활고에도 열심히 살아가는 극중 기우의 삶을 표현한다. 그럼에도 리드미컬한 기타 선율이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기생충' 만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봉준호(50) 감독은 '소주 한 잔'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젊은층은 다 잘 되기를 바랄 것이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고 쉽지가 않다. 거기서 오는 슬픔, 두려움이 있다. 그런 복합적인 마음을 담고 싶었다. 그 느낌도 영화의 작은 일부다. 거기서 꾸역꾸역 살아가는 우식군의 느낌이 담긴 노래가, 젊은 세대에게 하고 싶은 말의 일부일 수 있다."
'기생충'은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두 가족의 걷잡을 수 없는 만남을 그린 영화다. 제72회 칸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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