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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9-27 19:59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지구 환경 살리고 돈도 버는 ‘착한 펀드’
지구 환경 살리고 돈도 버는 ‘착한 펀드’
  • 서정기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대표
  • 승인 2019.05.02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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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옛길을 지나다 보면 새하얀 풍력 블레이드(날개)가 있는 이색적인 풍광을 만나게 된다. <게티이미지뱅크>

대관령 옛길을 지나다보면 산마루에 바람을 맞으며 유유히 돌아가는 새하얀 풍력 블레이드(날개)가 이색적인 풍광으로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어느 주차장 지붕이 태양광으로 장식돼 있으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가장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선,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고 싶을 정도다.

신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는 그간 인류의 에너지원이 되어왔던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대기오염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심각한 지구 환경과 생명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이 되자, 이를 줄이고자 하는 데서 출발했다.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바이오, 폐기물 등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발전의 형태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낮은 경제성’은 정부 예산으로 보완

여기에 투입되는 막대한 비용은 정부 예산과 산업자본, 그리고 금융자본과 펀드가 분담하고 있다. 지구환경도 살리고 수익도 올리는 ‘착한 펀드’가 탄생한 셈이다. 오염 없는 에너지의 생산, 더 없이 숭고한 가치를 가진 신재생에너지는 그러나 한 가지 단점이 있다. 화석연료에 비해 투입비용 대비 전력생산 효율성이 낮다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자는 데 누가 반대할까마는, 각국은 지구 환경과 경제성이라는 양가성의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감당할 만한 수준에서 속도를 조절해 나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필수적으로 정부 예산 지원이 수반되어야 하고, 중장기적인 에너지 정책을 통해 실현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제도는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Renewable Energy Portfolio Standard)’로부 터 시작한다. 대형 발전사업자들에게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생산되는 전력의 구매량을 의무적으로 부과하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사업자에게는 전력 판매만으로는 투입 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전력 구매와 함께 부가적인 혜택으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REC:Renewable Energy Crtificate)과 발전방식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사업자 또는 투자자가 비용과 수익을 감당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따른 예산을 수입의 근간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펀드의 수익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실현된다. 은행 차입금과 사업자 자기자본 사이의 중순위로 수익률은 연 6~7%대 중금리 수준이다. 신재생에너지펀드가 일반 펀드와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기간이 장기라는 점이다.

부동산펀드가 평균 3년, 기업이 평균 5년인데 비해 신쟁생에너지펀드 기간은 보통 10년에서 20년 가까운 것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율 목표는 2040년까지 약 40%대, 우리나라도 최근 30~35% 수준으로 상향 발표했다. 신재생에너지의 투자 기회와 펀드는 계속 늘어난다는 뜻이다. 장기 투자라는 단점은 있지만 미래를 위해, 우리의 후손을 위해, 일조하고 있다는 자부심 또한 오래 가져볼 수 있는 펀드가 아닐까. 전 세계의 에너지가 오염물질 배출 없이 생산되는 그날이 오길 기대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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