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슈]아파트 이름 '똑똑하게' 지어야 집값 오른다
[부동산 이슈]아파트 이름 '똑똑하게' 지어야 집값 오른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8.07.25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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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브랜드 컨셉트와 네이밍 차별화 주력...최근 자체 고급화 브랜드 이름 짓기 유행
㈜한라가 분양하는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교육특화’를 강조하는 이름을 붙였다. 사진은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조감도.한라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교육특화’를 강조하는 이름을 붙였다. 사진은 이 단지 조감도.<한라>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주택시장에서 아파트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며 건설사들이 브랜드 콘셉트와 네이밍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아파트 네이밍은 단지의 지리적 위치를 알려주는 단순한 것부터 특화 시스템을 강조하는 역할까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브랜드명과 지역, 역세권 등을 강조하는 역명을 결합해 이름을 짓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단지 인근 공원이나 호수 등을 입지적 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산 이름, 호수 등을 넣기도 한다.

부산지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온천4구역 재개발사업지도 아파트 네이밍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온천4구역 재개발 사업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 100-13 일대 주택가를 3개 단지 36개 동 지하 6층~지상 35층 4043세대 규모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시공사는 '래미안' 브랜드의 삼성물산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아파트 이름을 현재 네이밍 업체에 맡긴 상태이고,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도 자체 브랜드 개발을 검토 중이다. LH는 주공, 뜨란채, 휴먼시아 등 다양한 브랜드를 적용했고 지난 2014년에는 ‘천년나무’ 브랜드를 개발, 적용했으나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건설사 이름으로만 불려졌던 삼성아파트, 대우아파트 등 오래된 아파트들은 집값을 높이기 위해 래미안, 푸르지오 등으로 단지 이름을 다시 짓기도 한다. 현대건설은 대표 브랜드 힐스테이트와 별도로 ‘디에이치’, 대림산업은 ‘이편한세상’ 이외 ‘아크로’와 같은 자체 고급화 브랜드 이름을 새로 짓기도 한다. 아파트 이름이 집값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아파트 이름 짓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교육특화’ 강조

㈜한라가 충남 당진에서 분양중인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한라비발디 브랜드, 지역명과 함께 한라의 주요 브랜드 컨셉트인 ‘교육특화’를 강조하는 이름을 붙였다. 앞서 분양한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와 울산송정 한라비발디 캠퍼스 등에서 교육특화 단지가 호응을 얻으며 ‘한라비발디 캠퍼스’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것.

‘캠퍼스’라는 서브네임에 걸맞게 아이비리그 디자인을 적용한 교육특화 커뮤니티 시설 ‘헬로라운지’가 각 동마다 적용된다. 단지 내 작은 도서관 1 대 1 스터디룸, 그룹스터디룸, 개별독서실 등 학습공간이 들어선다. 또 단지 내 상가에 YBM ECC 등 국내 유명 학원이 들어서고 입주민에게 수강료 20~25% 할인 혜택을 준다.

이 단지는 전체 839가구, 지하2층~27층 7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은 59~110㎡로 5개 타입이다. 24~26일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계약금은 500만 원(1회차)이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전매제한 규제가 없는 지역으로 계약 후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장위뉴타운에서 분양하는 ‘꿈의숲 아이파크’는 서울에서 4번째로 큰 북서울 꿈의 숲을 가깝게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단지이름을 정했다. 단지에서 66만㎡ 공원 조망이 가능하고 공원 안에 있는 꿈의숲 아트센터와 상상톡톡미술관 등 문화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동, 총1711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111㎡ 84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GS건설이 경기도 안양시에서 분양중인 ‘안양씨엘포레자이’는 씨엘포레(Ciel-foret)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숲세권을 강조해 이름을 붙였다. 안양 수리산이 단지 전체를 두르며 뛰어난 자연환경이 장점이다. 안양씨엘포레자이는 지하 5층~지상 27층 13개동, 전용면적 39~100㎡ 총 1394가구로 이 중 79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예전에는 브랜드와 지역명을 붙이는 게 대부분이었으나 단지의 특장점을 알리기 위한 팻네임을 붙이는 등 주택 시장에도 단지 네이밍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며 “아파트 이름만으로도 단지의 특징을 인지할 수 있어 차별화를 꾀하고 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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