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코스피가 8일 기관의 대량 매도세로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하며 245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470.58)보다 19.00포인트(0.77%) 내린 2451.58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31일부터 이어졌던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지수는 2.70포인트(0.11%) 내린 2467.88에 출발했다. 장 초반 약보합에 머물던 지수는 기관이 IT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면서 뚜렷하게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5억1091만주, 거래대금은 7조1991억원이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4989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도 342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개인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5042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72%), 종이목재(-2.46%), 철강금속(-2.41%)이 2%대의 하락률을 보였으며 기계(-1.78%), 전기전자(-1.69%), 비금속광물(-1.56%), 증권(-1.54%), 건설업(-1.53%), 운수장비(-1.25%), 제조업(-1.23%) 등도 하락했다.

반면 이동통신 3사의 5G 주파수 경매 적격심사 통과 발표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통신업은 1.62% 올랐으며 서비스업(0.88%)과 섬유의복(0.54%)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1.88%(950원) 내린 4만965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닉스는 2.75%(2500원) 떨어진 8만8400원에 마감했다. 또 셀트리온(-0.55%), POSCO(-2.17%), 현대차(-1.05%), KB금융(-0.18%) 등도 하락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24%), LG화학(1.90%), 삼성물산(0.40%)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87.91)보다 9.43포인트(1.06%) 내린 878.48에 마감했다. 지수는 0.54포인트(0.06%) 내린 887.37에 출발한 뒤 바이오와 반도체 종목 약세로 하락폭이 커졌다.

개인만 1417억원 어치를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0억원, 609억원 어치를 내던지며 지수를 떨어트렸다.

시총 상위 10개 기업들의 경우 CJ E&M(0.44%)만 올랐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0.50%), 신라젠(-1.71%), 메디톡스(-2.46%), 나노스(-2.17%), 바이로메드(-3.42%), 에이치엘비(-9.52%), 셀트리온제약(-1.23%), 스튜디오드래곤(-2.66%), 포스코켐텍(-0.75%) 등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