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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가상화폐 이슈] 위기의 비트코인...채굴 원가도 안 나온다
[가상화폐 이슈] 위기의 비트코인...채굴 원가도 안 나온다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3.16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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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산성 손익분기점 8000달러 선... 채굴업자들 간 '치킨 게임' 양상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암호화폐(가상화폐) 기축통화 격인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하면서 ‘채산성’을 위협받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인데,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8000달러 밑으로 거래될 경우 채굴 자체를 손실로 보고 있다.

16일 미국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 출신으로 블록체인 투자회사인 펀드스트라트(Fundstrat’s) 최고경영자인 토머스 리(Thomas Lee)는 “자체 분석 결과 비트코인의 최근 시세는 사실상 채산성 한계 가격에 달했다”며 “현재 비트코인 채굴 원가는 8038달러(약 860만원)”라고 밝혔다.

펀드스트라트 분석팀은 채굴장비 비용과 전기 사용료, 냉각장치 사용료를 비롯한 여타 경비를 반영해 채굴 원가를 산정했다. 전체 채굴 원가 중 절반 이상이 채굴장비에 들어가며 전기료는 킬로와트시(Kwh)당 6센트(약 64원)로 가정했다.

토머스 리의 발언이 맞는다면, 현재 80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인 비트코인은 채굴자들 입장에서는 사실상 역마진이 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주장에 의심이 있을 법 하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많이 떨어졌다지만 지난해 초 비트코인 열풍이 불던 시기에 비해서도 현재 시세는 최소 2~3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최근의 채산성 악화는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높아진 탓이다. 비트코인은 2주에 한 차례씩 난이도 조정을 받는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채굴량이 2주 전에 비해 높아질 경우 난이도는 높아지고, 그 반대일 경우는 낮아진다.

최초 비트코인이 탄생한 2009년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1이었지만 현재는 약 3.2테라(T) 수준이다. 테라는 1000의 네 제곱으로, 지난 10년 사이 채굴 난이도가 약 3조2000억 배 높아졌다고 보면 된다.

현재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비트코인 열풍이 불던 지난 5월 경과 비교해도 6배나 높다. 향후 시세가 급락해 비트코인 채굴이 대규모로 줄어들지 않는 한 난이도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토머스 리의 주장은 암호화폐 채굴업계의 주장과도 어느 정도 일치한다.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비트코인 시세가 8600달러 이하일 경우 채굴해서 버는 돈보다 전기료가 더 나오게 된다”며 “2주 단위로 암호화폐 채굴 난이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시세가 오르지 않을 경우 채굴 목적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공장식으로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중국 세력이 비트코인 난이도를 임의로 조정해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식으로 경쟁자를 밀어내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비트메인(Bitmain)'을 운영하고 있는 우지한 등 중국 세력이 비트코인 채굴의 80%를 차지하는 가운데 자본력을 앞세워 다른 채굴업자과 '치킨 게임'을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토머스 리는 “비트코인당 3000~4000달러 정도가 돼야 대부분 채굴업자들이 채굴기 가동을 멈추게 될 것”이라 점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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