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거침없는 질주...올해 매출 36조 넘어서나
SK하이닉스 거침없는 질주...올해 매출 36조 넘어서나
  • 권호
  • 승인 2018.01.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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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30조, 영업이익 13조5000억...올해도 신기록 경신할 듯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15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청운체육관에서 열린 2018년 그룹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패기와 딥 체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SK>

[인사이트코리아=권호기자]SK하이닉스가 연매출 30조원 시대를 열며 지난해 4분기 원화 강세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도 '반도체 수펴 호황기'를 맞아 지난해와 같은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은 8조9461억원, 영업이익은 4조2633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7%, 영업이익은 177.5% 늘어났다.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 실적을 올렸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총 매출은 29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대비 74.8%, 영업이익은 312.6%나 늘어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 공식적으로 실적발표를 할 예정이다.

지난해의 뛰어난 실적은 SK하이닉스의  핵심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 D램과 낸드플래시의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노트북과 스마트폰 고사양화와 구글, 아마존 등 IT(정보기술)기업이 대형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면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한 게 가장 큰 요인이다.

실제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D램 평균가격(4Gb DDR4 PC향 범용제품 기준)은 1.94달러(USD)에서 3.59달러(USD)로 85.1% 올랐다. 또한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서버용 D램 중 16GB DDR4 제품의 평균가격은 2016년 말 95달러에서 지난해 말 145달러로 52.6%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

메모리 업황은 계속 활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반도체업계와 증권업계에서는 올해도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신기록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올해 2분기까지는 SK하이닉스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의 경우 D램, 낸드플래시 평균 판매 가격 추이를 봐야겠지만 지난해 보다 높은 실적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바일 비수기인 1분기에도 D램은 서버의 견조한 수요와 PC향 재고 축적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출하량은 유사하고 가격은 4%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 며"낸드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연중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도 SK하이닉스를 추천종목으로 내세우며 "제한적인 D램 공급과 낸드의 빠른 수요성장으로 올해는 매출액 36조2000억원, 영업이익 16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가격이 이미 고점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남대종 KB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중심의 장기 수요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전통적인 PC, 스마트폰, TV 등 기기들에 대한 수요가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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