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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5-03 18:1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KB금융 1분기 순이익 1조491억원…비은행이 ‘어닝쇼크’ 막았다
KB금융 1분기 순이익 1조491억원…비은행이 ‘어닝쇼크’ 막았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4.04.25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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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배상 등 영업외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
은행 실적 절반 꺾였지만 증권·카드·보험 반등으로 선방
KB금융그룹 서울 여의도 신본관.<KB금융지주>
KB금융그룹 서울 여의도 신본관.<KB금융지주>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KB금융그룹의 2024년 1분기 실적이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고객 배상으로 인해 1년 전보다 30% 가량 줄었다.

KB국민은행의 배상 비용을 제외한 경상적인 이익 수준은 20% 이상 증가했다. 증권·카드·보험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가 모두 실적 반등을 이뤄내며 은행 실적 감소를 완충하며 ‘어닝쇼크’를 막았다.

25일 KB금융그룹은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1조4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조5087억원) 대비 30.5% 감소한 규모다.

1분기 실적 감소는 홍콩 H지수 ELS 손실 고객에 대한 배상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KB금융은 관련 비용 8620억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했다.

경상적인 이익 수준은 1년 전보다 늘었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1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으며, 순수수료수익의 경우 9910억원으로 같은 기간 8.3% 늘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발생한 대규모 ELS 손실보상 등 일회성비용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5929억원 수준으로 경상적 수준으로는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익성 지표는 금리 인상 사이클 중단에도 개선됐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11%로 은행 저원가성 예금 증가와 정기예금 등 예부적금 비용률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bp 상승했다.

효율적인 비용지출 기조도 지속됐다. 1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9%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치했다. 경상 CIR 기준으로는 다섯 분기 연속 30%대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3월 말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3%, NPL커버리지비율은 158.7%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ELS 고객 보상 비용 인식에도 업계 최고의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확보했다. 올해 3월 말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54%,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40%를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 은행 실적 하락 완충

KB국민은행의 실적 하락이 두드러졌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38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 줄었다. ELS 손실 보상 영향으로 영업외손실이 확대된 영향이다.

국민은행의 이익 체력은 개선됐다. 1분기 NIM은 1.87%로 저원가성 예금 증가, 고금리 예적금 만기 도래 등 비용률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bp 상승했다. 3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44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0.6% 증가했다.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40.8% 늘었다. 정부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개인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확대되고 리테일 채권 등 금융상품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KB손해보험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922억원으로 15.1% 증가했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중심으로 손해율이 크게 개선되고 계약서비스마진(CSM) 증가에 따른 보험영업이익이 증가한 결과다.

KB국민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6% 늘었다. 조달비용은 늘어났지만 우량회원 증가, 모집·마케팅 등 영업에서의 비용효율화를 통해 이익창출력을 강화한 효과로 풀이된다.

KB라이프의 1분기 당기순이익(개별기준)은 1034억원으로 전분기 228억원의 당기순손실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계약비의 효율적 관리 등을 통해 손익 구조가 개선되면서 보험손익이 증가한 결과다.

주주환원 정책 일관되게 시행

한편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업계 최초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인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 도입과 1분기 주당배당금 784원을 결의했다.

올해부터 분기 균등배당을 실시하고 주당 현금배당금은 배당총액을 기준으로 산정하며 연간 현금배당 총액 1조2000억원 수준을 최소한 유지 또는 확대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매년 이익규모에 따라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기로 해 배당총액이 동일하더라도 주당배당금은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주당가치 관점에서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매 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주주환원 관련 지표, 실적 현황을 주기적으로 시장과 공유하겠다”며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시행함으로써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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