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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9 19:43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K 배터리 ‘맏형’ 최윤호 삼성SDI 대표, ESG 경영도 ‘산뜻'
K 배터리 ‘맏형’ 최윤호 삼성SDI 대표, ESG 경영도 ‘산뜻'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4.04.16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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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취임 후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신설 등 ESG 경영 박차
8대 환경경영 전략 과제 일환 폐기물 매립 제로·탄소발자국 인증 등 성과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삼성SDI>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환경과 안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사회공헌과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해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2022년 최윤호 삼성SDI 대표)

국내 배터리 기업 CEO 3인 중 ‘맏형’ 격인 최윤호 SDI 대표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을 주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ESG 경영을 강조한 만큼, ESG가 삼성SDI의 경영전략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사례는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편입이다. 삼성SDI는 ESG 경영 상위 10% 기업을 선정하는 평가에서 19회 편입돼 국내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최윤호 대표의 ESG 경영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대표는 부임 후인 지난 2022년 1월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하며 ESG 경영의 신호탄을 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과 관련된 전략·정책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사항들에 관해 의사결정을 한다. 구체적으로 ▲주요 지속가능경영 전략 및 정책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지속가능경영 관련 주요 활동 ▲주주환원 정책 사전심의 ▲주주권익 관련 주요 사안 등에 관한 권한을 가진다. ESG 경영의 컨트롤타워인 셈이다.

ESG 전략그룹도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속 조직인 ‘지속가능경영사무국’으로 재편했다. 지난해 초에는 사업부별 지원팀 산하에 ESG 파트를 신설하며 조직 개편을 이어갔다. 최 대표의 행보는 ESG 경영을 회사 전체로 확산하기 위해서다. 삼성SDI의 지휘봉을 잡자마자 행한 일련의 조직 개편은 최 대표가 ESG 경영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최 대표는 ESG 경영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 그 이상으로 여기고 있다. 그는 “ESG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미래의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취임 후 ‘2030년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기업’이라는 회사의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가 제시한 핵심 전략 중 하나가 ESG 경영이다. 최 대표는 ▲초격차 기술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ESG 경영을 통해 오는 2030년 글로벌 톱 티어 회사로 거듭난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기술·품질·수익이라는 기업의 존립 목적과 ESG를 동일 선상에 놓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030 글로벌 톱 티어 목표…ESG 경영이 ‘열쇠’

최윤호(앞줄 맨 왼쪽) SDI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지난해 6월 기흥 사업장에서 열린 ESG 워크숍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삼성SDI>

최윤호 대표의 이러한 의지는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SDI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배터리 기업인 만큼, ESG 분야 중 환경 경영에 심혈을 쏟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 대표 부임 후인 2022년 10월 가입한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꼽을 수 있다. 또 ‘기후 위기 대응’과 ‘자원순환’을 양대 축으로 추진 중인 8대 환경경영 전략과제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SDI는 2050년 재생에너지 전환율 100% 달성과 2025년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 8개 인증, 2030년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 24만톤 감축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와 함께 2030년 재활용 메탈 사용률 22%, 2025년 폐기물 친환경 플래티넘(Platinum) 획득 사업장 12개 확대, 2025년 용수 재이용률 80% 달성 등을 추진 중이다.

그 과정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9월 기흥·청주·천안·울산·구미·수원 등 국내 전 사업장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중 최고 등급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폐기물 재활용 비율이 100%인 경우 플래티넘 등급을 부여한다.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가늠하는 글로벌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지난해 6월에는 이차전지 업계 최초로 카본 트러스트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따기도 했다. 인증 대상은 4.8Ah(암페어아워) 원통형 배터리 셀과 49.5Ah 각형 배터리 모듈로 전기차에 사용되는 주요 제품이다. 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 채취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다.

최윤호 대표가 ESG 경영을 중시하는 만큼, 삼성SDI가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ESG 관심도를 보였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뉴스, 커뮤니티, 유튜브, 기업·단체,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배터리 3사의 ESG 경영 정보량을 분석한 결과, 삼성SDI가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I의 지난해 ESG 경영 정보량은 1479건으로 2위 LG에너지솔루션(1205건), 3위 SK온(490건)과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SK온과 함께 ESG 경영 정보량이 직전 연도보다 20%대 증가율을 보였다는 게 데이터앤리서치의 분석이다.

최윤호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ESG 경영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ESG 경영을 필수 요소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최 대표는 “우수 인재 확보와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 확대 등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도록 힘써야 한다”며 “이 모든 과정에서 준법 경영과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단단히 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윤호 대표는 올해 인사에서 배터리 3사 대표 중 유일하게 연임에 성공한 CEO다. 2021년 말 취임 후 삼성SDI의 ESG 경영에 가속도를 붙인 만큼, 앞으로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칠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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