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GC녹십자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매출 성장 둔화와 더불어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진출을 앞두고 인건비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 적자가 지속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GC녹십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늘어난 3560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3714억원과 영업이익 51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의료 파업 영향은 국소지혈제 그린플라스트 품목 정도로 약 10억원 내외의 영향만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어, 처방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이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 보다도 배리셀라 수두 백신이 하반기로 이연되었고, 남반구 독감 백신 또한 2분기에 집중 및 IVIG 해외 공급 물량 조절 등으로 인한 매출 성장 둔화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매출 성장이 제한되면서, GC녹십자 별도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 폭은 줄였을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적자 지속이 전망된다”며 “알리글로(IVIG)의 미국 직접 판매를 위한 인건비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미국 법인 또한 적자가 예상되면서 1분기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부터는 남반구 독감 백신 매출 집중되면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고, 하반기에는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Alyglo)가 미국에 출시되면서 만성적인 4분기 적자를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GC녹십자의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8% 늘어난 1조7607억원,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665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알리글로의 미국 출시는 7월이며, 올해 알리글로의 매출액 3000만 달러(약 416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출시 전인 2분기 중에 대형 PBM(약국급여관리자) 계약하여 7월 1일 포물러리(Formulary) 등재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R&D 모멘텀으로는 한미약품과 공동 개발하는 파브리병 치료제 LA-GLA가 하반기 미국 1상 진입,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MPS III A) 미국 1상 진입, 미국 관계사인 큐레보의 대상포진 백신 3상이 연말 중 진입하는 등 데이터 발표 보다는 임상 진척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