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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9 19:43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1N 시대' 연 NXC가 펫푸드 자회사들 돌연 매각한 까닭은?
‘1N 시대' 연 NXC가 펫푸드 자회사들 돌연 매각한 까닭은?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4.04.12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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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 관련 자회사 팔고 유아용품 관련 사업도 대거 합병
비게임 자회사 매각은 김정주 창업주 사후 처음
넥슨 지주회사 NXC의 지분 4조7000억원에 대한 공개 매각이 유찰됐다.<br>
NXC가 지난해 펫푸드 관련 기업 일부를 매각했다.<NXC>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넥슨의 지주사 NXC가 비게임 사업 일부를 정리하고 있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NXC가 지난 11일 발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NXC는 지난해 펫푸드 관련 기업 중 일부를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방식으로 정리했다. 매각한 회사는 이탈리아의 애완동물 고급 사료업체 ‘피에몬테 펫 프로덕트’와 미국의 ‘카디널 레보레토리’(Cardinal Laboratories), ‘아서 독스웰’(Arthur Dogswell) 등 세 곳이다. 이들은 모두 NXC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었다.

펫푸드 관련 사업에 이어 유아용품 사업도 합병 방식으로 대거 정리했다. NXC는 노르웨이의 젯키즈와 독일의 리마스, 덴마크의 에보무브, 프랑스의 베이비젠 등 계열사를 노르웨이의 유아용품 회사 스토케 등에 합병시켰다.

이 중 펫푸드 관련 사업은 인수합병(M&A)의 달인으로 불리며 비게임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고(故) 김정주 창업주가 특히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사업이었다. 당시 NXC는 김 창업주 주도 아래 2017년 이탈리아 애완동물 사료업체 ‘아그라스 델릭’을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펫푸드 사업 진출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NXC는 펫 관련 별도 지주사와 투자사까지 설립했다. NXC가 소유하고 있던 펫푸드 관련사는 11개에 달했다.

NXC는 김 창업주 사후에도 자회사 ‘화이트브릿지 펫 브랜즈’와 ‘아그라스 델릭’을 합병해 관련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펫푸드 사업을 이어가던 NXC가 돌연 사업 일부를 정리하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NXC가 비게임 자회사들을 매각한 것은 김 창업주 사후 처음이라서 관심이 더욱 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넥슨이 충분히 게임 사업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적자를 내고 있는 비게임 분야 사업에 매진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넥슨은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 중 독보적인 실적을 거두며 명실상부 ‘1N’의 시대를 열었다. 반면 NXC의 비게임 사업은 적자가 이어졌다. NXC는 비게임 사업 분야에서 2022년 984억원, 2023년에는 58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NXC “이번 회사 정리, 비게임 사업 접는 수순 아냐”

NXC 측은 이번 정리가 비게임 사업 철수나 축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NXC 관계자는 <인사이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펫푸드 관련 기업 3개를 매각하는 등 회사 일부를 정리한 것은 맞지만, 사업적 효율화를 위한 것이었다”며 “NXC의 비게임 사업들은 M&A가 거듭되며 손자회사들이 지나치게 많아지는 등 굉장히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이를 효율적으로 경영하기 위해 일부를 정리한 것일 뿐, 사업 축소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NXC가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는 15개에 달하며, 손자회사까지 합하면 그 수가 더욱 늘어난다. 특히 NXC의 투자 전문 자회사 NXMH는 13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데 이들 자회사 중 유아용품 기업 스토케는 2022년 기준 26개 자회사를,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는 24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처럼 매우 복잡한 사업구조를 가진 만큼 경영상의 효율화를 위해 사업들을 일부 통합하고 정리했다는 것이 NXC 측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지분을 매각한 펫푸드 회사들의 경우 NXC의 관련 사업에 있어 메이저 기업들은 아니다. 회사 산하 펫푸드 사업 규모를 고려하면 큰 영향이 없는 수준의 매각이며, 지난 2년간 적자가 난 요인을 정확히 집어서 말하기는 힘들지만 현재 화두에 오른 펫푸드와 유아용품 관련 사업은 순항 중”이라고 덧붙였다. NXC 산하 펫푸드 관련 기업들은 지난해 매각한 3개사를 제외하고도 8개가 남아 있다. 유아용품 사업의 경우 스토케에 합병시켰을 뿐 관련 기업을 매각하지는 않았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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