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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9 19:43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LCC의 항공동맹 가입, 정부 지원 계획 '알맹이'가 없다?
LCC의 항공동맹 가입, 정부 지원 계획 '알맹이'가 없다?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4.04.08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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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난달 민생 토론회 열고 가입 지원 밝혀...구체적 계획 없어
LCC 얼라이언스 가입 가시밭길 전망
3대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맨 위), 스타얼라이언스(가운데), 원월드.<Unsplash·Pixabay>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영향으로 저비용항공사(LCC)·하이브리드항공사(HSC) 업계가 재편될 전망이다. 진에어를 주축으로 에어부산·에어서울이 통합하고 티웨이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유럽 노선을 이관받는다. 에어프레미아는 아시아나항공의 미주 노선 대체 항공사로 들어설 예정이고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 매각 입찰에도 참여했다. 화물 사업 입찰 경쟁자는 제주항공·이스타항공 등이다. 

LCC·HSC 규모가 커지자 정부는 앞장서 LCC의 항공동맹 가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항공동맹은 항공사의 규모 확장에 필수 과정으로 여겨진다. 다만 기존 3대 항공동맹(스카이팀·스타얼라이언스·원월드)에 들어가는 과정은 험난해 보인다. LCC가 항공기 운영 규모·노선 등에서 대형 항공사(FSC) 대비 영향력이 작기 때문이다.

정부, LCC 얼라이언스 그룹 가입 지원 예정...세부 방안은 없어 

지난달 7일 정부는 ‘항공·해운·물류 발전방안’을 주제로 민생 토론회를 개최했다. ‘항공·해운·물류 발전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LCC가 아시아 톱5 수준의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하겠다”며 “LCC가 기존 얼라이언스 그룹에 가입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계획의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안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LCC업계가) 재편된 이후 항공사들의 의견을 받아 지원하겠다는 방침 외에는 없다”며 “세계 3대 얼라이언스 가입이 쉽지 않은 작업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가입이)가능하다면 지원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항공사 간 손 쉬운 노선 확대 방식, 얼라이언스

항공사들이 동맹에 가입하려는 이유는 항공사의 운항 루트를 편한 방식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다. 하나의 항공사가 취항하지 않은 지역에 운항 권한을 얻기 위해서는 항공사 간 합의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정부 간 협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는 셈이다.

항공동맹을 맺게 되면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항공사들은 특정 지역에 직접 취항하지 않아도 같은 동맹에 있는 타 항공사의 노선을 간접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항공 동맹을 맺은 항공사들은 노선 공유 외에 ▲마일리지 제휴 ▲공항 라운지 공유 ▲승객·짐 운송 연계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다.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대형 항공사들은 대부분 항공동맹을 맺고 있다.

동맹에 가입하기 위해선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존 동맹 항공사에 없는 노선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라운지를 비롯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항공기재도 충분한 규모를 만족해야 한다. 즉, 새로 들어오는 항공사의 인프라가 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들에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학교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항공사가 글로벌 얼라이언스에 진입하기 위해 요청서를 내면 회원사들이 총회를 열고 지원 항공사가 글로벌 얼라이언스에 기여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며 “항공사가 가진 경쟁력·재무구조·적절한 인적 구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라고 말했다. 

이휘영 교수는 “글로벌 얼라이언스 항공사로부터 탑승객이나 화물을 받아 다음 구간을 운영하는 능력도 중요하다”며 “얼라이언스에 가입하더라도 곧바로 정회원이 되진 않고 실증 과정을 거친다”고 덧붙였다.

LCC 간 항공동맹이 따로 있기는 하지만 3대 동맹 만큼 활발하지는 않다. 이스타항공이 속한 유플라이 얼라이언스는 실질적으로 활동하지 않아 해체된 수준이라는 평을 받는다.

글로벌 얼라이언스 외 다른 방안도 떠올라

항공동맹 가입은 까다롭지만 노선을 늘릴 방안으로 글로벌 얼라이언스 외에 다른 협력 방안도 떠오르는 추세다. 항공사들이 협력을 하는 형태는 크게 4가지다. 인터라인 협정·코드셰어·글로벌 얼라이언스·조인트 벤처(JV) 등이 있다. 조인트 벤처는 항공동맹의 최종 형태로 불리며 하나의 항공사처럼 행동해 매출 등을 공유한다.

튀르키예의 터키항공과 세르비아의 에어세르비아는 얼라이언스 가입이 아닌 조인트 벤처 설립을 논의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터키항공 회장인 아흐멧 볼랏(Ahmet Bloat)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얼라이언스보다 JV가 더 낫다”며 “두 회사는 양국간 상업적으로 더 경쟁력 있는 관계를 찾아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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