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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1년 새 점포 19개 폐쇄...고객 편의는 뒷전
SC제일은행, 1년 새 점포 19개 폐쇄...고객 편의는 뒷전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4.04.05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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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에만 점포 9개 줄여…5개는 비수도권서 폐쇄
영업시간 확대 등 대안 모색하는 시중은행과 반대 흐름
서울 중구 SC제일은행 본점.<박지훈>
서울 중구 SC제일은행 본점.<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SC제일은행이 지난 1년 동안 대안 업무 채널 마련 없이 점포를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이 업무시간 연장, 신개념 혁신점포 등 대안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는 흐름과 상반되는 움직임이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SC제일은행의 영업점 수는 150개로 지난해 3월 말보다 19개(11.2%) 줄었다. 시중은행 가운데 전체 영업점 수는 가장 적지만 1년 사이 폐점 규모는 가장 컸다.

1년 동안 SC제일은행 다음으로 폐쇄한 영업점이 많은 시중은행은 우리은행으로 13개를 없앴다. 이어 신한(4개), KB국민은행(3개) 순이었으며 하나은행의 경우 문을 닫은 영업점이 한 곳도 없었다.

SC제일은행은 올해 1분기에만 9개의 영업점을 폐쇄했다. 이중 5곳은 경남, 충남, 충북, 전북 등 비수도권에 소재했던 만큼 지역민의 금융접근성은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SC제일은행의 수도권 영업점 비중은 현재 73%에 이른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의 폐점 수가 13개로 가장 많지만 금융접근성 위축 우려는 적었다. 2곳(부산 해운대구·성남 분당구)만 서울이 아닌 지역에 있었으며, 8곳은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 위치해 기존 영업점을 대신할 곳도 많았다.

올해 1분기 중으로 9개의 영업점을 폐쇄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전체 영업점 수는 가장 적지만 1분기 폐점 규모는 가장 컸다. 우리은행은 13개로 나란히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신한(4개), KB국민은행(3개) 순이었다. 하나은행 폐점은 없었다.

무엇보다 SC제일은행의 영업점 폐쇄 움직임은 금융당국의 지침과 배치된다. 금융위원회는 약 1년 전인 지난해 4월 대체점포 없는 점포폐쇄를 막기 위한 지침인 ‘은행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해당 지침을 통해 의견수렴을 거친 점포폐쇄 여부 결정, 기존 점포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체점포(공동점포·소규모점포·이동점포·창구제휴) 마련 등을 은행권에 요구했다.

SC제일은행과 경쟁하는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의 지침을 따라 다양한 폐점 대안을 마련했다. 국민은행은 평일 오후 6시까지 영업시간을 늘린 ‘6시 은행(9to6뱅크·나인투식스 뱅크)’ 영업점 82곳을 갖췄다.

신한은행은 평일 저녁 8시까지 이용 가능한 ‘이브닝플러스’ 영업점 10곳, 토요일(오후 5시까지)에도 문을 여는 ‘토요일플러스’ 영업점 2곳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오후 6시까지 은행 업무를 디지털 수단으로 지원하고 은행 직원과 화상 상담할 수 있는 디지털라운지를 60곳 설치했다.

우리은행은 기존 영업점을 철수했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디지털 익스프레스’ 영업점을 10곳 신설해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기존 무인자동화기기(ATM)보다 다양한 업무가 가능하고 화상상담을 제공하는 고기능성 ATM을 비치했다. 연내 33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국민·신한·하나은행은 신세계, GS리테일, BGF리테일 등 유통가와 협업해 마트점포, 편의점 혁신점포 등을 만들며 점포 폐쇄에 대한 대안을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영업권이 겹쳤던 두 개 은행이 하나의 영업점을 함께 쓰는 공동점포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A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아닌 다른 업종 영업장에 대안점포를 마련하는 방안은 일찍부터 시도됐지만, 홍보 여력이 부족하고 해당 영업장과의 니즈를 맞추는 게 사실상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결국 은행 영업시간을 늘리거나 디지털 무인지점에서 서비스를 지원하는 인력을 상주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시중은행의 노력과는 달리 기존 탄력점포도 없앴다. 63년간 지켜온 법원 공탁금 보관은행 자리를 2021년 포기하면서 법원 14곳에 뒀던 영업점을 이듬해 폐쇄했다.

여기에 2015년 옛 제일은행 지점을 신세계그룹에 매각한 인연을 시작으로 만든 신세계백화점·이마트 제휴 소형점포 ‘뱅크샵’ 2020년을 마지막으로 전부 없앴다. 한때 70곳 이상 확대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모바일뱅킹 활성화 등에 따라 폐점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의 점포폐쇄 지침이 발표된 이후 영업점 규모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신설하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 국민·하나·우리은행은 영업점 수를 3곳 늘린 반면 SC제일은행은 10곳을 줄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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