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3일 제일엠앤에스에 대해 4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믹싱 장비 전문기업이라고 전했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제일엠앤에스는 1986년 설립된 2차전지/방산/우주항공/제약 등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믹싱 장비 전문기업”이라며 “제일엠앤에스는 국내 최초로 2차전지 제조용 PD 믹서를 상용화했으며,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방위산업에서 사용이 가능한 믹싱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상 연구원은 “믹싱 장비의 핵심 기술인 블레이드 설계기술, 축적된 연구 데이터 기반의 믹싱 소재별 최적화 기술, 엔지니어링 역량 등을 통해 가장 광범위한 전방산업을 확보했다”며 “제일엠앤에스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Northvolt,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유한양행, 동국제약 등 2차전지/방산/우주항공/제약 등 산업에 속한 20여개 고객사에게 납품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제일엠앤에스의 2023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3033억원이며, 이는 2024년 매출액에 상당 부분 반영될 전망”이라며 “제일엠앤에스의 2023년 매출액은 1432억원으로, 2024년은 최소 전년댑 100%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출액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도 동반 상승할 전망”이라며 “주요 고객사별 수주잔고 비중도 30%로 고객사 다변화가 잘 되어 있으며, 2차전지 뿐만 아니라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방산향 매출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2차전지 공정 내 믹싱은 타 공정과 다르게 자동화가 되어 있지 않아 배치(Batch) 단위로 생산 중”이라며 “제일엠앤에스는 연속식 자동 믹싱 공정을 개발 중으로, 연속식 믹서는 배치 단위 생산 방식 대비 생산속도를 15% 이상 개선 가능하며, 30% 기계 원가 절감이 가능하여 차세대 믹서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외에도 건식공정 확대를 대비하여 건식 믹서를 개발 중”이라며 “습식공정이 건식공정으로 대체될 경우 기존 ‘믹싱 – 코팅 – 압착 – 건조 – 슬리팅’에서 압착과 건조 공정을 제거할 수 있어 배터리 원가를 최대 25% 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건식공정은 일부 공정 제거/축소에 따라 유기용매 사용 제외, 코터 비용 15% 감소, 에너지 밀도 증가, 내구성 50% 향상, 라인 축소에 따른 공간 효율화 등 2차전지 생산에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있어 셀메이커들의 수요가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제일엠앤에스는 4월 5일~12일까지 국내외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4월 18일~19일 양일 간 일반청약을 거쳐 4월 내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라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000~1만8000원이며, 예상 시가총액 3093~3712억원, 상장 당일 유통가능물량은 17%”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IPO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의 유통가능물량과 2024년 예상 실적 기준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은 주가수익비율(P/E) 12~15배 수준의 공모가는 매력적”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