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보통
  • 경기
    B
    13℃
    미세먼지 보통
  • 인천
    B
    13℃
    미세먼지 보통
  • 광주
    B
    미세먼지 좋음
  • 대전
    B
    20℃
    미세먼지 보통
  • 대구
    B
    미세먼지 보통
  • 울산
    B
    16℃
    미세먼지 보통
  • 부산
    B
    미세먼지 보통
  • 강원
    B
    18℃
    미세먼지 보통
  • 충북
    B
    미세먼지 보통
  • 충남
    B
    16℃
    미세먼지 보통
  • 전북
    B
    17℃
    미세먼지 보통
  • 전남
    B
    미세먼지 좋음
  • 경북
    B
    미세먼지 보통
  • 경남
    B
    미세먼지 보통
  • 제주
    B
    15℃
    미세먼지 좋음
  • 세종
    B
    미세먼지 보통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화솔루션 키운 김동관 부회장, 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끈다
한화솔루션 키운 김동관 부회장, 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끈다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4.03.27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솔루션, 26일 주주총회서 박지형 교수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
한화그룹 내 사외이사 의장은 최초
한화솔루션 시작해 그룹 내로 지배구조 개편 일어날지 관심
한화솔루션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박지형 서울대 교수(왼쪽)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한화>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한화솔루션이 이사회 의장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건 한화그룹에서는 최초다. 한화솔루션이 한화그룹 내에서 중요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만큼 추후 다른 계열사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사외이사인 박지형 서울대 교수를 선임했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건 한화그룹 내에서 최초다. 

박지형 의장은 영국 런던정경대학교(LSE)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국제무역 전문가로 이사회에 글로벌 경영환경과 국제관계에 대한 조언을 제공했다. 박 의장은 2020년 3월 한화솔루션 사외이사로 처음 이름을 올린 후 이번 선임까지 포함해 두 번 연임했다. 

한화솔루션이 18일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박 의장은 이사회 내 위원회 5곳(감사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ESG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보상위원회) 모두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 중에서 ESG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박지형 교수 의장 선임과 관련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사회가 적절한 견제와 균형의 기능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 지배구조 평가서 낮은 점수 받아

이전까지 한화솔루션은 사내이사인 이구영 큐셀부문 대표가 의장을 겸하고 있어 이사회 독립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로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가 실시한 지배구조 항목 평가에서 한화솔루션은 지난 2년간 ‘미흡’ 등급을 받았다. 한국 ESG기준원이 평가한 지난해 ESG등급에서도 한화솔루션은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B’ 등급을 받아 지배구조 부문만 유독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ESG기준원이 2021년 개정한 ‘ESG모범규준’에 따르면 이사회는 ‘의사결정’과 ‘감독기능’을 수행해야만 한다. 경영진을 임면·감독해야 하며 경영성과에 따른 평가와 보상 수준을 결의해야 한다. 최고경영자 승계·후보군의 육성과 평가 또한 이사회의 역할이다. 이사회의 핵심 구성원인 사외이사는 경영진을 효과적으로 감독하고 경영진에게 객관적인 조언을 제공해야 한다.

한국ESG기준원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를 통해 상호견제와 균형이 이뤄져야 기업경영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을 계기로 한화솔루션은 ESG 지배부문 점수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김동관 부회장, 지배구조 개편 나서

이사회 독립성과 이사회 중심 경영은 김동관 부회장의 뜻이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2020년 3월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지속적으로 이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를 설치하기도 했다. 보상위원회는 등기이사 보수의 한도를 심의하는 기구로 이사 보수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

한화솔루션을 시작으로 한화그룹 내로 사외이사 의장 선임 바람이 불 수도 있다. 한화솔루션은 김동관 부회장의 성장 발판이 된 회사니만큼 그룹 내에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김동관 부회장은 입사 초기부터 그룹 내에서 태양광 사업을 직접 책임지고 이끌면서 존재감을 키웠다. 김 부회장은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해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한화솔라원 영업담당실장·한화큐셀 전무 등 태양광 사업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이 통합돼 한화솔루션으로 출범할 당시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고 2022년 8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이 승진할 당시 한화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은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우주항공사업 등이었다. 그룹 차원에서도 해당 사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인수한 한화오션의 경우도 육·해·공 방산 종합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큰 그림이었다.

그룹 핵심사인 한화솔루션을 시작으로 한화그룹 내로 지배구조 개편 바람이 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솔루션의 첫 사외이사 의장 선임을 계기로 향후 이사회 중심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