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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LG엔솔·삼성SDI·SK온, 기부금 증가…지난해 얼마나 썼나
LG엔솔·삼성SDI·SK온, 기부금 증가…지난해 얼마나 썼나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4.03.25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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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부금 규모 184억2758만원…전년대비 84.6%↑
LG엔솔 지난해 342.7% 증가…삼성SDI 영업이익 감소에도 늘려
SK온 적자 불구 기부금 ‘UP’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지난해 기부금으로 184억2758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각 사>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지난해 기부금 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연도보다 적게는 두 자릿수, 많게는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사회공헌 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25일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회사가 작년 한 해 동안 사용한 기부금은 총 184억2758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연도 99억8313만원보다 84.6%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각 회사마다 실적에서 희비가 교차했지만 3개 회사 모두 나란히 기부금을 늘린 것이다.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이 회사의 지난 2022년 기부금 규모는 18억6600만원에 불과했다. 당시 매출 25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 돌파라는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한 것에 비해 그리 크지 않은 규모였다.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이 0.15%에 그쳤기 때문이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1년 후 기부금 규모를 대폭 늘렸다. 이 회사가 지난해 사용한 기부금은 총 82억6000만원으로 직전 연도보다 342.7% 증가했다.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같은 기간 0.38%로 껑충 뛰었다.

삼성SDI도 다르지 않다. 이 회사는 지난해 배터리 3사 중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하며, 그 액수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삼성SDI가 지난해 쓴 기부금은 총 90억2369만원으로 직전 연도 77억1913만원보다 16.9% 증가했다. 특히 삼성SDI는 지난해 22조7083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직전 연도 1조8000억원에서 이듬해 1조6300억원으로 1700억원가량 감소했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서 기부금은 늘려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이 0.43%에서 0.55%로 늘어났다.

모회사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 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SK온 역시 지난해 기부금을 늘렸다. 이 회사의 기부금 규모는 11억4400만원으로 직전 연도 3억9800만원보다 187.4% 늘어났다. SK온은 2021년 출범 후 3137억원을 시작으로 이듬해 1조727억원, 지난해 5818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이석희 대표까지 연봉의 20%를 반납하며 흑자 전환을 위해 허리띠 졸라매고 있다. 그만큼 흑자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지난해 기부금 규모는 오히려 늘린 상황이다.

국내 배터리 3사들이 저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기부금을 늘리는 배경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기업들이 기부를 중요한 사회적 책임 중 하나로 여기고 있는 만큼, 단기적 시각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기부는 ESG 경영의 하나로서 사회적 책임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업 이미지 제고를 통한 우호적 사업 환경 조성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들도 기업들이 기부금을 늘리는 행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단순 부조 형식의 기부금이 아니라 공익적 측면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호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간사는 “최근 코로나19 시기가 지나면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많이 늘어 과거보다 자발적으로 기부를 하는 사례가 많이 늘었다”며 “기업들이 기부금 규모를 늘리는 것은 기부 문화 정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기부가 부조 형식에 그치기보다는 기업의 목적과 이들이 속한 지역사회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야 한다”며 “지역사회와 상생한다는 개념으로 해당 지역이 안고 있는 고충 사항을 해결하려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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