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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최윤호 대표 취임 3년 차…삼성SDI 사업지형 확 달라졌다
최윤호 대표 취임 3년 차…삼성SDI 사업지형 확 달라졌다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4.03.22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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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에너지솔루션 사업 매출 90% 돌파
R&D 과제 8건 중 5건 이차전지 연구…설비투자 4조2800억원 투입
최 대표 “2027년 계획대로 전고체 배터리 양산”…글로벌 톱 티어 목표
최윤호 삼성SDI 대표.<삼성SDI>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취임 3년 차를 맞은 최윤호 대표가 삼성SDI 사업의 무게추를 배터리로 옮기고 있다. 이차전지를 포함한 에너지솔루션 사업이 지난해 전체 매출의 90%를 돌파한 가운데, 이차전지 관련 연구 비중도 연구개발(R&D)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대한 의지도 남다르다. 최 대표가 전고체 배터리의 최초 양산 시기를 오는 2027년으로 잡은 만큼,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삼성SDI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SDI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터리 기업이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회사이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점유율 10.5%를 기록하며 LG에너지솔루션(27.8%·1위), SK온(10.7%·4위)에 이어 글로벌 톱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월에는 시장점유율 11.1%를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과 다른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과거 LG화학, SK이노베이션에서 각각 분사돼 배터리 사업에 올인하는 회사다. 이와 달리 삼성SDI는 이차전지를 포함한 에너지솔루션 사업과 반도체 소재 등을 담당하는 전자재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최 대표가 삼성SDI를 이끌며 에너지솔루션 사업이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삼성SDI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에너지솔루션 사업에서 매출 20조406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90% 수준이다. 그가 취임하기 전인 2021년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 매출은 10조9469억원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듬해 매출은 17조5662억원으로 늘어 전체의 87%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90%를 돌파했다. 5년 전인 2019년 매출 비중 76%와 비교하면 에너지솔루션 사업의 위상이 더욱 확고해진 셈이다.

최 대표 취임 후 R&D도 전환점을 맞았다. 최근 3년간 삼성SDI의 R&D 실적을 살펴보면 이 회사는 총 21건의 과제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2021년에는 총 6건의 연구를 완료했는데, 이중 이차전지 관련 연구는 단 2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 대표의 취임 첫해인 2022년에는 총 7건 중 4건(완료 3건·진행 1건)이 이차전지 관련 연구였다. 지난해에는 총 8건 중 5건(완료 3건·진행 2건)으로 60% 이상을 차지했다. R&D 투자 금액도 매년 대폭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SDI의 R&D 투자금은 1조1364억원으로 2년 전보다 29.5% 늘어났다. 최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후 삼성SDI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설비투자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SDI는 지난해 설비투자에 4조3447억원을 투입했는데, 이중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투자금의 99.5%에 달하는 4조2800억원을 쏟아부었다. 올해 역시 전지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부문에 시설투자를 계획 중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취임 때부터 차세대 배터리 개발·기술 강조…2030년 글로벌 톱 티어 목표

최윤호 삼성SDI 대표가 지난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 추진을 재차 강조했다.<삼성SDI>

삼성SDI의 변화는 최 대표 취임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다. 그는 신임 대표로 내정된 2021년 12월 열린 임직원들과의 취임 소통 간담회에서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혁신 공법을 앞세운 기술 초격차를 강조한 바 있다. 최 대표는 “진정한 1등은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을 기반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인 성장을 이루는 기업”이라며 “장기적인 기술개발 로드맵을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와 소재를 개발하고, 안전성을 확보한 혁신 공법으로 기술 초격차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최근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2027년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의 최초 양산을 목표로 삼은 게 대표적이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해 말 신설한 ‘ASB(All Solid Battery) 사업화 추진팀’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국내 업체들이 주력한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발화 가능성이 작고 충전 시간이 짧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무게 및 부피까지 줄일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를 더욱 늘릴 수 있다. 꿈의 배터리로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회사로 거듭난다는 게 최 대표의 복안이다.

최윤호 대표는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전고체 전지는 계획대로 2027년 양산을 추진하겠다”며 “2030년 글로벌 톱 티어 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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