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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신제약, ‘아렉스’ 파스광고 ‘케펜텍’ 표절 논란 후폭풍
신신제약, ‘아렉스’ 파스광고 ‘케펜텍’ 표절 논란 후폭풍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4.03.15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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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제약, 지난해 사상 최초 1000억원 매출 돌파
3월 신규 파스 광고 관련 표절 의혹 불거져
“2020년 ‘아렉스’ 광고의 연장선상에서 제작”
신신제약이 지난해 사상 최초 10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신신제약의 직원들이 세종시 신공장에서 창립 60주년 기념 촬영에 임하는 모습. <신신제약>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지난해 사상 최초 연매출 1000억원에 성공한 ‘파스의 명가’ 신신제약이 파스 TV광고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이병기 단독 대표체제 구축으로 2세경영을 본격화한 가운데, 이번 논란이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4일 신신제약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11.60% 상승한 102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0억원, 46억원으로 전년대비 10.65%, 6.68% 증가했다.

신신제약의 실적 호조는 ‘아렉스’ ‘신신파프’ 등 주력 제품들의 국내 판매 및 수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내수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도 빠르게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종합광고대행사 애드리치는 자사가 제작해 2021년부터 현재까지 방영 중인 제일헬스사이언스의 ‘케펜텍’ 광고와 3월부터 시작한 신신파스 ‘아렉스’ 신규 TV광고 후반부(4초 분량)가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기법으로 촬영됐다며 신신제약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와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애드리치 측은 “소비자들이 광고 속 제품을 혼동할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하락, 공정한 경쟁 환경 저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신제약 측에 즉각적인 광고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신제약은 법률적으로 검토한 결과 제일헬스사이언스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손해를 가했다고 보기 어려워 광고를 중단 또는 해당 장면을 수정할 법적의무는 없다며, 오히려 2021년에 제작된 ‘케펜텍’ 광고의 경우 2017년 케펜텍 광고와는 달라진 연출이 발견되고, 이는 2020년 아렉스 광고와 유사한 연출기법와 톤앤매너로 제작된 것으로 보여져 시점상 케펜텍 광고가 아렉스의 광고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아렉스(24년), 케펜텍(21년), 아렉스(20년) 광고 주요장면 비교 캡처본<신신제약>

의혹을 제기한 직후 업계에서는 양 사의 광고 비교영상을 게시하며 소비자에게 판단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접한 일부 소비자들은 “저작권 침해로 보긴 어렵지만 ‘상도덕’ 상 무리가 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회사 측 의도와 무관하게 소비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제품 광고 홍보를 통한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활용하게 된 셈이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신신제약 아렉스는 지난해 매출(120억원)이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최근 성장세를 보였다. 2019년 80억원에서 2020년 103억원, 2021년 117억원, 2022년 130억원 등으로 매년 10% 이상 매출 성장을 유지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외용소염진통제 시장에서 한독 케토톱(465억원)이 1위 자리를 굳히고 있고, 2위 유한양행 안티푸라민 시리즈(199억원) 3위 신신제약 아렉스(120억) GC녹십자 제놀(83억) 제일헬스사이언스 케펜텍(46억) 등이 뒤를 잇는다. 

2세 경영 본격화 실적개선

지난해부터 창업주 고(故) 이영수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병기 대표가 최대주주로 오르며, 체질개선에 나선 신신제약은 첩부제(파스와 패치)등 주력사업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신신제약은 1959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 파스 전문 제약기업으로 첩부제와 관련해 ▲무용제타입 고무계 연합방식 제조기술(PDS-NPF)▲더블액티브 패치제 제제기술(PDS-SS261,특허출연) 등 4가지 원천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최초 냉온찜질 효과를 담은 ‘신신파스 아렉스’, 국내 최초 붙이는 이부프로펜 ‘이부스타’ 등 파스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지난해 기준 17개 브랜드 총 29개 제품의 국내 최다 첩부제 라인업을 구축했다.

회사 측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또한 93%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국내시장에서 나아가, 중국 1위 제약사 시노팜의 제안으로 공동마케팅을 통해 5년간 총 540만달러(약 73억원)규모의 12개 품목의 의약품 판매를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중남미 등 해외시장 진출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신신제약은 파스의 명가라는 소중한 가치를 잃지 않으면서도, 연구 개발을 통한 체질 개선 및 역량 확대를 통해 비약적인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신제약 광고제작사 엠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신신제약 제품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60년 역사의 헤리티지를 보유하고 있어 지명구매도가 높아, 2020년 제작된 아렉스 광고의 연장선상에서 신규 광고를 제작해 생긴 헤프닝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양 사 모두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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