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24℃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26℃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부동산 조각투자 ‘펀블’, 토큰증권 선점 속도낸다
부동산 조각투자 ‘펀블’, 토큰증권 선점 속도낸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4.03.13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GA솔루션즈와 손잡고 STO 올인원 플랫폼 ‘스플릿’ 출시
STO 관련 법제화 지연 문제 여전…“2026년 기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토큰증권(STO) 사업 전략 간담회’에서 조찬식 펀블 대표가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이숙영>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앞으로 2년 뒤면 디지털화폐(CBDC)가 국내에서 원활히 유통되고, 향후 4~5년 안에 기존 증권들이 토큰증권 형태로 넘어올 것으로 예상한다. 토큰증권 시대가 도래하면 STO 사이클을 운영해 본 펀블이 매우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토큰증권(STO) 발행·거래 서비스를 운영하는 ‘펀블’이 IT보안 전문기업 ‘SGA솔루션즈’와 손을 잡고 STO 시장 선점에 나선다. 펀블의 조찬식 대표는 13일 열린 ‘토큰증권(STO) 사업 전략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토큰증권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간담회에는 펀블의 조 대표를 비롯해 최근 펀블 최대주주에 등극한 SGA솔루션즈 관계자, 협력사 SK증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펀블은 토큰증권 시장 공략을 위한 미래전략을 공유하고, STO 플랫폼 ‘스플릿(SPLIT)’ ‘손익차등형 토큰증권 공모’ 등 신사업을 소개했다. 

‘혈맹’ 맺은 SGA솔루션즈·펀블, ‘스플릿’으로 혁신 포부

간담회는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의 사업 전략 발표로 시작됐다. SGA솔루션즈는 암호인증회사로 출발한 기업으로, 스타트업 기업들을 모아 통합·출범했으며 지난 201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특히 SGA솔루션즈 블록체인에 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2018년 자회사 ‘SGA블록체인’을 설립했다. 

발표에 나선 최 대표는 먼저 펀블 지분 인수 배경을 밝혔다. SGA솔루션즈는 지난 1월 펀블의 지분 26.8%를 인수했다. 최 대표는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STO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2024년 비즈니스 전개를 목표로 플랫폼 개발에 매진했다”며 “하지만 강력한 블록체인 원천기술을 가졌음에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등의 현실적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최 대표는 “펀블은 2021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며 “부동산 조각투자와 관련해 3개의 혁신금융서비스 기업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펀블은 신탁 수익증권인 SK증권과 협업을 통해 증권 유통 형태와 동일한 방식으로 토큰을 발행하고 거래, 청산까지 마무리한 유일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펀블과 SGA솔루션즈는 STO 올인원 플랫폼 ‘스플릿’ 출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스플릿은 토큰증권 발행부터 거래, 관리가 모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토큰증권 기초자산 발굴부터 자산 가치평가, 금융구조화, 신탁수익증권·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 작성까지 자동화했다.

스플릿은 현재 개발을 마치고 막바지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대중에게 공개되는 시점은 STO 법제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 후가 될 전망이다. 두 기업은 풍부한 블록체인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법 개정에 따른 플랫폼 수정사항을 즉각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김건우 개발팀장은 “부동산 투자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유·무형 자산들을 모두 담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블이 STO 올인원 플랫폼 ‘스플릿’ 출시를 앞두고 있다. <펀블>

이날 간담회에서는 스플릿 외에도 펀블에서 새로 출시할 신규 상품인 ‘손익차등형 토큰증권 공모’도 소개됐다. 조 대표는 “최근 공모펀드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손익차등형’ 구조를 조각투자 업계 최초로 토큰증권 상품에 적용했다”며 “조각 투자 상품으로는 세계 최초”라고 언급했다.

손익차등형이란 일정 손실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떠안는 상품이다. 수익증권을 선순위와 후순위로 분리해 발행하고, 펀블의 투자자들이 선순위 투자자로서 투자자산에서 나오는 배당수익과 투자원금을 후순위 투자자보다 먼저 받게 설계됐다.

조 대표는 “후순위 투자가 약 13%의 비중을 차지, 건물 가격이 13%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펀블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지 않는 구조로 만들어졌다”며 “배당 수익도 선순위 투자자만 월세 배당을 받게 돼 있어 매월 양호한 임대 배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건물 소유주는 건물 매각을 통해 일차적으로 현금 자산 확보가 가능하고, 추가 위험을 부담하면 더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관련해 2주 전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이번주 내 최종 승인될 것으로 본다. 모집 시점은 4월 8~15일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제도 문제 여전…2026년 STO 활성화 기대

보스턴컨설팅그룹과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STO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367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가 한국거래소에 STO 시장 개설을 위한 혁신 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신규 지정하면서 연내 STO 시장 개화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됐다. 

다만 최근 관련 법제화에 차질을 겪으며, STO 시장 개화는 예상보다 더 늦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7월 발의된 토큰증권 발행·유통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STO 시장 본격화를 위해서는 해당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 업계에서는 4월 총선 후 임시국회에서의 처리를 바라고 있으나, 장기 표류의 조짐도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서 펀블과 SGA솔루션즈는 토큰증권 본격화 시기로 2026년을 꼽았다. 최 대표는 “총선 등으로 관련 법제화 시점을 구체적으로 예상할 수는 없다. 법제화 시행이 더딜 수 있지만 분명히 진행이 될 것”이라며 “2026년 시행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 또한 현재로부터 2년 뒤에는 토큰증권이 원활히 유통될 것으로 봤다.

정치적 이슈로 관련 법제화가 예상보다 더 늦어지거나 무산될 경우에 대해 묻자, 조 대표는 “(STO 관련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국내에서만 정책적으로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시간이 다소 늦어질 수는 있으나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