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사모펀드 소유의 치킨 프랜차이즈 bhc와 메가커피 가맹본부를 상대로 ‘갑질’ 조사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서울 송파구에 있는 bhc 본사와 메가MGC커피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가맹점주의 동의 없이 필수품목을 과도하게 지정하거나, 판촉 행사 때에 비용을 전가하는 등 소위 ‘갑질’을 했는지 조사 중이다.

bhc는 2018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투자자로 참여한 이후 납품 단가와 소비자 가격을 동시에 올려 비난을 받았다. 

우윤파트너스와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사모펀드가 소유한 메가커피 역시 광고비를 가맹점주에게 전가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육성권 공정위 사무처장은 지난해 12월 외식업 브랜드 가맹점 사업자 협의회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사모펀드 소유 가맹본부를 중심으로 단기에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가맹점주에게 각종 비용을 전가하는 행위에 대한 우려를 알고 있다”며 직권조사를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