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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GPO 인력 두 자릿수 확대…외교通 영입 “다 계획이 있구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GPO 인력 두 자릿수 확대…외교通 영입 “다 계획이 있구나”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4.02.27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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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엽 전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 GPO에 영입
전략기획실 산하 팀 단위 조직에서 사업부로 격상
세계정세 변화에 대한 대응력 강화 차원의 조치
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최근 해외 대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CNBC 유튜브>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해외 대관 조직인 GPO(Global Policy Office)를 사업부급으로 확대하며 해외 대관 역량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외교통을 잇달아 영입한 것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GPO를 키우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우정엽 전(前)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을 GPO에 영입했다. 우 전 기획관은 전무로서 해외 관련 업무를 할 예정이다. 그는 미국 위스콘신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 후 민간 싱크탱크인 아산정책연구원과 세종연구소를 거쳤다. 2022년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 캠프에 합류한 뒤 외교통상부에서 중장기 외교 전략을 수립하는 직위인 외교전략기획관으로 임명돼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 등을 담당했다.

GPO는 지난해 8월 신설된 현대차그룹의 해외 대관 업무 담당 조직이다. 애초에는 전략기획실 산하에 있던 팀 단위 조직이었으나 이번에 하나의 사업부로 격상됐다. 인력 규모도 두 자릿수로 커졌다. 지난해 중반까지는 미주 권역 담당이자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해외 대관 업무를 겸임했다. 현재는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을 지내다 지난해 5월 그룹에 합류한 김일범 부사장이 GPO를 이끌고 있다. 김 부사장은 외교부 출신으로 해외 네트워크가 넓고 정부·기업에서 해외 전략 업무를 두루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정세 변화에 따른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교·통상 기능 일원화, 글로벌 정책 분석과 네트워크 역량 제고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GPO 확대와 함께 외교 관료 출신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김 부사장외에 청와대 외신 대변인 출신 김동조 상무를 그룹에 영입하고 성 김 전 주한 미국 대사를 자문역으로 위촉했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이 외교 전문가 중심의 외부 인력 영입에 주력하는 것은 격화하는 자동차 시장 경쟁에서 글로벌 3위 입지를 굳히기 위함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총 730만4000여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일본의 토요타그룹(1123만3000여대)과 독일 폭스바겐그룹(924만대)에 이어 글로벌 차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완성차 3위에 오른건 지난 2022년에 이은 2년 연속 기록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보조금 혜택 등을 완전히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전기차(EV) 판매 호조 등을 이유로 지난 1월 기준 GM·토요타·포드에 이어 업계 4위를 차지했다.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 대응과 자국산업 보호 등을 이유로 산업정책 강화에 역점을 두면서, 완성차 업체로서 이에 대한 대응이 중요해졌다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올해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 전기차 정책이 갑자기 뒤바뀔 수 있고,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계속되며 글로벌 시장 판도도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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