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 자정에도 수천 명 불러내 일 시키는데 美는 한 사람도 불러낼 수 없지”
“中은 자정에도 수천 명 불러내 일 시키는데 美는 한 사람도 불러낼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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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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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x Sinica & 華商 ] “중국의 힘 미국이 어찌해 볼 수 없다”

4가지 질문
중국이 정말 미국을 제치고 G1이 될까?
그게 언제쯤이고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올까?
과연 마오쩌둥 말처럼 인구=국력이 될까?
Pax Sinica를 이끄는 華商의 역동성은 어디서 나올까?
 

“부장님, 그런데 중국이 정말 미국을 제치고 G1이 될까요?”
“될거요. 틀림없이.”
강한 어조와 함께 전대광은 고개까지 끄덕였다.
“그게 언제쯤일까요?”
“경제전문기관이나 경제학자들이 나서서 제작기 예측을 해대느라고 분주한데, 내가 가장 믿는 건  미국 쪽 견해요. 왜냐하면 그들이 중국이 G1 되는 걸 가장 원치 않기 때문이오. 그런데 미국의 입김이 가장 센 IMF에서 2016년으로 점쳤고, 또 다른 연구소에서는 2020년쯤이라고 했소. 그럼 그 둘 더하기 나누기 2를 하면 언제요?”
“그럼 얼마 안남았는데, 그게 정말 그렇게 될까요? 미국도 멍하니 손 놓고 있지는 않을텐데.”
“여러가지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지만, 가장 확실 분명한 것이 하나 있소, 인구!”
“인구요?”
“실례합니다. 음식 나오기 시작합니다.”
종업원이 음식 그릇들을 옮겨 놓기 시작했다.
“그렇소. 미국을 압도하는 인구. 110년 동안 세계 1위를 차지해 왔던 미국의 제조업이 중국에 무너진 건 중국의 제조업 노동자 1억의 힘 때문이었소. 미국발 세계금융위기와 함께 그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미국이 중국에 나와 있던 자국의 제조업체들을 특혜를 줘가며 불러들이기 시작했소. 그런다고 미국의 제조업이 살아나겠소?
중국처럼 값싼 노동력이 없는데 미국의 노동자 임금은 중국의 5배, 이제 국제경쟁력을 상실해버려 이윤을 낼 도리가 없는 것이오. 국내 일자리 해결이나 좀 할 수 있을까? 그런데 한 가지 무서운 사실이 있소.
일자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스티브 잡스를 만찬에 초대했소. 오바마는, 전량을 외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을 미국에서 생산해 일자리를 늘릴 수 없겠느냐고 얘기를 꺼냈소.
잡스는 한마디로 ‘NO’라고 했소. 왜냐하면 경쟁이 치열한 세계적 상황에서 디자인이 갑자기 바뀌는 경우 중국에서는 자정에라도 수천 명을 불러내 일을 시킬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한 사람도 불러낼 수 없기 때문이라 했소. 이런 노동환경의 차이가 바로 미국이 어찌해 볼 수 없는 중국의 힘이오, 알겠소?”
“예, 확실히 알겠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도저히 이길 도리가 없는 또 하나의 문제가 있소. 중국은 값싼 노동력이 앞으로도 2억, 3억 계속 대기하고 있소.”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지금 현재 농촌인구는 6억5천만명 정도요. 중국 정부는 농촌인구의 도시화를 계속 추진하고 있고, 농업의 기계화와 함께 농촌 인구가 2-3JR 정도 도시로 이동해 제조업 노동자가 되는 것이오. 이런 중국의 가공할 만한 파워를 50~60년 전에 예견한 인물이 있소.”
“그게 누군가요?”
“마오쩌둥!”
“그가 뭐랬는데요?”
“인구는 국력이다. 이게 그의 3대 명언 중에 세 번째 것이오.”
“참 놀랄만한 혜안이군요.”
“그 정도 되니까 중국대륙을 호령한 게 아니겠소. 그런데 말이오. 중국을 이길 도리가 없는 미국의 고민을 해결할 방법이 딱 한가지가 있소.”(조정래 장편소설 정글만리의 3권째 P393~395)

청나라 정부의 조기유학 프로젝트를 풀어쓴 ‘유미유동’이란 책이 있다. 이 책은 1870년대 겨우 12살 박이 幼童(유동)들의 기이한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당시 청나라 정부는 120명의 아이들을 미국으로 유학 보내 근대 과학을 배우도록 했다. 훗날 그들이 귀국하면 나라의 동량이 되어 낡고 지친 조국을 변혁하고 자강할 수 있기를 바랐던 것이다. 중국근대화의 궤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첸강과 후징초씨는 100년이 지난 2002년 그들의 자취를 찾아 미국으로 건너간 적이 있다. 유동들이 건너간 발자취를 더듬어 보기위해서다.
그런데 이젠 중국이 세계질서를 바꿀 위치에 서게 됐다. 그래서 팍스 시니카(Pax Sinica)라는 말이 생겼다.
팍스 시니카. 중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를 뜻한다. 중국은 이미 국제사회에서 강대국이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는 중국이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세계를 바꾸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중국중심으로 세계질서를 유지할 날이 오고 있다는 말이다. 중국인들 역시 이같은 생각이 이미 보편화 되어 있다.
팍스 시니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주도의 세계평화를 일컫는 ‘팍스 아메리카나’에 이어 나온 용어다. 팍스 시니카는 세계의 중심축이 서서히 중국으로 쏠리고 있음을 함축한다. 미국 중심의 ‘단극(Unipolar)’ 시대가 지고, 양축 시대의 막이 오른 것이다. 이른바 ‘G2(주요 2개국)’라는 말이 일상화된 지도 오래다.
여기에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을 넘어 ‘거대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임금이 꾸준히 오르면서 중국의 수출액 중 외국투자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57.1%에서 2012년 49.6%로 줄었지만 해외 기업들은 여전히 중국에 공장을 지으려 몰려든다. 급속히 커져가는 중국의 소비시장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생산 공장으로서의 중국 ‘셀 인 차이나(Sell in China)’는 소비시장으로의 중국을 상징한다. 13억 명이 넘는 인구, 꾸준히 높아지는 국민소득이 소비의 원천이다.

소설가 조정래 선생. 그는 ‘정글만리’에서 중국의 모습을 위에 인용한 글처럼 그려내고 있다. 중국이 경제력을 무기로 팍스 시니카 시대를 이끌어갈 것임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중국은 이미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그레이트 차이나’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조용한 경제혁명’을 통해 전자, 자동차, 조선 등 그동안 한국을 먹여 살려온 주요 산업에서 우리를 따돌리고 있으며 세계의 중심에서 힘을 키워가고 있다.
물론 중국이 여기까지 온데는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華商(화상)들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 그들이 있기에 중국의 파워는 더 빠른 속도로, 더 힘 있게 확산되고 있다.
지금 중국의 파워는 어디서 나오고 있는가? 급속도로 뻗어나가는 중국의 힘이 어디까지 확산될까? 과연 중국이 세계질서의 축을 뒤흔들 날은 언제 올 것인가? 이 과정에서 정말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는 華商들의 역할은 무엇일까? 華商들이 힘을 갖게 된 비밀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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