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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문효일 캐롯 대표, ‘글로벌 인슈어테크 기업’ 도약 야심
문효일 캐롯 대표, ‘글로벌 인슈어테크 기업’ 도약 야심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4.02.26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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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리포손보 BBI 보험 솔루션 구축 사업 수주
“국내 넘어 세계적인 인슈어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문효일 캐롯손해보험 신임 대표.<캐롯>
문효일 캐롯손해보험 대표.<캐롯>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캐롯)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문효일 캐롯 대표는 그간 쌓아온 데이터 기반의 인슈어테크(Insurtech)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인슈어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캐롯은 최근 인도네시아 리포손해보험의 운전습관 연동형 보험(BBI·Behavior Based Insurance) 솔루션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 수주는 캐롯의 내재화된 기술력과 데이터 역량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은 첫 사례다.

리포손보는 인도네시아 재계순위 6위 리포(Lippo)그룹의 손해보험사로, 건강·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손보사 77개사 중 14위, 특히 건강·상해보험 판매 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 2위인 종합보험사다.

앞서 캐롯은 설립 직후인 2020년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자동차 주행거리를 측정해 보험료를 월 단위로 과금하는 ‘퍼마일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퍼마일자동차보험은 출시 이후 만 4년 만에 누적 가입 170만건을 돌파했고, 지난 1월 기준 재가입률은 91.5%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운전자들의 운전습관을 분석하고, 안전운전 강도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멤버스오토’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캐롯은 매월 약 3억㎞에 달하는 주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캐롯은 지금까지 쌓아온 데이터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리포손보가 인도네시아에 BBI 자동차보험 상품을 도입하는 데 필요한 각종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운전습관 연동형 리워드 서비스(BBR·Behavior Based Reward)의 데이터 플랫폼 개발부터 기술지원까지 책임져, BBI 자동차보험 상품이 인도네시아에서 안정적으로 출시·운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한 자동차보험 비의무 국가지만, 최근 현지 정부 주도 하에 자동차보험 의무화 정책 추진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가 약 3억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는 자동차보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평가된다.

비보험 신규 수익 기반 창출…적자 고리 끊을까

캐롯의 이번 사업 수주 성공 배경에는 보험사의 부수업무 규제와 관련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적극적인 움직임도 있었다. 앞서 지난 2022년 금감원은 금융산업에서도 방탄소년단(BTS)와 같이 글로벌 금융 시장을 선도하는 플레이어가 출현할 수 있도록 금융규제를 혁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문효일 대표는 “이번 사업 계약은 그간 캐롯이 쌓아온 데이터 기반의 인슈어테크 노하우 뿐만 아니라 금감원의 보험사 부수 업무 신고 완화 추세에 힘입어 수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보험업계에서는 캐롯이 비보험 수익 기반을 새롭게 창출해 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캐롯은 인도네시아에서 BBI 자동차보험 출시 이후 거둬들이는 보험료의 일정 금액을 로열티로 지급받게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캐롯은 흑자전환을 앞당길 가능성도 높아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캐롯은 2019년 9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020년 382억원, 2021년 650억원, 2022년 795억원, 2023년 3분기 기준 317억원의 적자를 내며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캐롯 관계자는 <인사이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리포손보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일정 부분이 로열티로 들어오는 계약이다 보니 리스크가 있는 사업은 아니다”라며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자동차보험 가입 의무화가 된다면 흑자전환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효일 대표는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걷고 있는 캐롯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인슈어테크 기업으로 거듭나는 날까지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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