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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밸류업 공시하고 우등생 뽑고”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밸류업 공시하고 우등생 뽑고”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4.02.26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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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3분기부터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코리아 밸류업 지수·투자상품 신설
공시 우수 기업에 세제지원 등 혜택…기업 자율성 초점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뉴시스>
26일 금융위원회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윤곽이 드러났다. 상장사는 최소 연 1회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고, 이 계획을 적극적으로 실행한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 지수와 투자 상품을 새로 만드는 내용이 골자다. 

26일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금융위는 상장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현황진단 ▲목표설정 ▲계획수립 ▲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되며, 연 1회 자사 홈페이지에 공표하고 거래소에 자율 공시해야 한다. 

금융위는 기업가치 제고 우수 기업에게 다양한 세제지원 혜택을 제공해 참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우수기업에게는 표창 수여와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의 세제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금융위는 오는 5월 중 2차 세미나를 개최해 가이드라인 세부내용에 대한 기업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6월 중 가이드라인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준비된 상장기업부터 자율적으로 공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올해 3분기까지 ‘코리아 밸류업 지수’도 개발키로 했다. 수익성·시장평가 양호 기업, 기업가치 제고 기업 등으로 구성된 이 지수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이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하반기 내 상장해 일반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관투자자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투자 판단에 활용하도록 ‘스튜어드십 코드’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도 개정한다. 

또한 기존 거래소 정보데이터 시스템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모아 시장별·업종별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수익비율(PER)·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주요 투자지표를 비교 공표해 투자자 편의를 높인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전담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한국거래소에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자문단을 구성·운영한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현황 등 각종 정보를 한눈에 조회할 수 있도록 통합 홈페이지도 구축한다. 

김주현 금감위원장은 “기업 스스로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기업문화가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추진한다”며 “기업 밸류업은 어떤 한두 가지 조치로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닌 기업‧투자자‧정부가 함께 중‧장기적인 시계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고 말했다. 

기업 자율성에 의존?…비판 목소리도

일각에서는 이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내용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이 강제성 없는 권고에 그쳐 지나치게 기업의 자율성에 의존한다는 비판이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배당,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환원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빠져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단순 권고 수준이라면 실망 심리가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금융업종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1차 발표로 인해 기대감이 현실화되며 모멘텀이 축소됐고, 원론적인 측면에서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만 기존에 언론에서 보도됐던 내용 중심”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기업 자율에 초점을 맞춰 투자자들의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됨에 있어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특히 수급 측면에서는 배당소득세의 분리과세 기대감, 기업의 이행 측면에서는 강제성 부여 여부 등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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