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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승건 토스 대표, 은행·증권 ‘흑전’ 발판으로 16조원 상장 시동 건다
이승건 토스 대표, 은행·증권 ‘흑전’ 발판으로 16조원 상장 시동 건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4.02.20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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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분기, 토스증권 연간 첫 흑자 달성
토스 자체는 적자 지속…수익성 향상이 관건
이승건 토스 대표.<토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토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가 은행·증권 계열사의 흑자 달성을 발판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 주요 계열사의 재무상태 개선에 집중한 후 2025년 성공적인 상장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지난해 15억3143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 3월 대고객 서비스 출시 이후 약 3년 만에 거둔 성과다. 같은 핀테크 증권사로 경쟁하는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적자(당기순손실 517억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토스증권의 연간 실적 흑자 시현은 소구력 있는 이벤트와 차별화된 서비스 덕분이라는 평가다. 거래수수료 할인 혜택을 내거는 업계 관행을 깨고 가입자에게 임의적으로 국내주식을 주는 ‘주식 1주 선물 받기’ 이벤트를 진행해 서비스 출시 한 달 만에 200만명을 끌어모았다.

편리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UI)·경험(UX)과 커뮤니티·푸시알림 등 혁신 서비스는 이벤트를 통한 일회성 고객 확보 차원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동력이 됐다.

해외주식에 집중한 점도 통했다. 낮은 수수료, 실시간 소수점 거래, 실시간 시세 등을 대형사와 경쟁할 수 있는 요소로 확보해 주식거래를 꾸준히 발생시키면서 수수료를 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이는 카카오페이증권보다 비싼 수수료를 받으면서도 더 많은 거래를 일으킨 비결이었다.

토스증권 흑자 전환의 배경에는 이승건 토스 대표가 있었다. 이 대표가 가장 시간과 노력을 가장 많이 들인 계열사는 토스증권이라는 게 회사 내부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계열사 토스뱅크 역시 호재를 맞았다. 2021년 10월 서비스 출범 이후 약 2년 만에 첫 분기(2023년 3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은행업 특성상 한 번 흑자 전환이 이뤄지면 자산 성장으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된다.

이 대표가 내건 ‘혁신과 포용의 챌린저뱅크’라는 경영 슬로건은 토스뱅크의 빠른 성장으로 이어졌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비교적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저마진 여신을 내줄 때, 신용거래 정보가 부족해 은행권이 포용하지 않는 씬파일러를 공략해 수익성을 높였다.

실적 플러스(+) 과제 남아

이 대표는 은행·증권 등 핵심 계열사 흑자 전환을 계기로 기업공개(IPO)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그 첫 단계로 토스는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토스의 몸값은 장외시장에서 9조원으로 평가 받는다. 2021년 시리즈G 투자를 통해 9조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이후 고금리에 따른 자본시장 냉각 탓에 몸값 향상은 이루지 못했다. 증권업계는 토스의 상장시 시가총액을 최대 16조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평가라는 말도 나온다. 토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3분기 누적 1조491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지만 1468억원(지배지분)의 당기순손실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1년 전 같은 기간(당기순손실 2356억원)보다 적자 폭을 줄인 것은 다행이다.

초기 투자자들의 ‘손 털기’ 역시 상장을 앞두고 부담이다. 우리금융그룹 소속 우리벤처파트너스는 KTB네트웍스 시절 토스에 투자했던 1200억원어치를 시장에 내놓았다. 토스의 장외주가는 5만원 수준이나 이번에 내놓은 주식 단가는 3만원였다.

올해는 높은 기업가치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전 계열사가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흑자를 맛본 은행과 증권을 전면에 내세워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이룬 다음 2025년에 성공적인 상장을 꾀하겠다는 계산이다.

토스뱅크의 새로운 지휘봉은 재무통에게 넘어간다. 그동안 혁신 서비스 개발·출시에 공헌한 홍민택 대표는 물러나고 대구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이은미 전 경영기획본부장이 토스뱅크를 이끌 것으로 알려진다.

이 전 본부장은 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런던 비즈니스스쿨, 홍콩대 MBA 과정을 밟았다.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CFO, HSBC 서울지점 CFO, HSBC 홍콩지역본부 아태지역총괄 CFO를 거치고 지난해 1월 대구은행 여성 첫 CFO로 영입됐다.

그는 대구은행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시중은행 전환 태스크포스팀(TFT) 공동의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장에 앞서 재무적으로 탄탄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한 만큼 해외 투자를 유치할 만큼 매력적인 은행으로 만드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라기보다 금융플랫폼으로 주목받아 성공적으로 상장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주가는 현재 저점이기 때문에 토스가 같은 전략으로 밀고나가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올해 얼마나 수익성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미 플랫폼 경쟁력은 입증했으니 수익성을 더하면 현 가치 이상으로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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