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DS투자증권은 20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올해 매출과 이익 모두 고성장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 줄어든 4021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을 달성했다”며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4.9%를 상회했으며 영업이익은 8.3% 하회했다”고 밝혔다.

안주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주요 내용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고객사 배분(163억원), 블라트 실적 유입 등이며 당기순이익은 말레이시아 법인 기계장치 손상차손 199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AMPC는 주력 고객사들향으로 배분했으며 이에 따른 신규 수주 물량을 많이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2023년 연간 AMPC는 총 654억원이 반영됐다”며 “블라트는 12월 달 실적만 반영됐으며 공사손실충당부채 환입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법인 관련 비용도 지난해를 끝으로 손익에 부담을 주지 않을 예정”이라며 “2023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2.6% 늘어난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37.7% 증가한 1422억원으로 분기별 큰 이슈 없이 무난하게 마무리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씨에스윈드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88.6% 증가한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70.4% 늘어난 2424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실적 성장 폭이 큰 이유는 하반기부터 베트남과 포르투갈 법인에서 해상풍력 타워 공급이 시작되고, 블라트 실적이 온기로 반영되며 올해 연간으로 약 9000억원의 매출액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법인도 생산시설을 예정대로 확장하고 있으며 가동률도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등 주요 해외법인들 모두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판단한다”며 “블라트도 올해 연간으로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어 전사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3년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신규 수주도 늘어나고 있으며 블라트의 빠른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초대형 육상 풍력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유럽 해상풍력 프로젝트 재개 및 국내 해상풍력 시장 개화 등이 예상되며 전반적인 풍력 기자재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생산능력, 품질, 납기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업체는 극소수이며 씨에스윈드는 모두 갖추고 있는 만큼 수혜 강도는 클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