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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역대 최대 실적’ 롯데손해보험, 매각 속도 붙나
‘역대 최대 실적’ 롯데손해보험, 매각 속도 붙나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4.02.16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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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영업이익 3973억원·당기순이익 3024억원 기록
최대주주 JKL파트너스, 매각 주관사로 JP모건 선정
롯데손해보험 사옥 전경.<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사옥 전경.<롯데손해보험>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보험업계 인수합병(M&A) ‘최대어’로 평가받는 롯데손해보험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무르익은 분위기를 타고 연내 매각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된 2023년 영업이익 3973억원, 당기순이익 30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946년 대한화재해상보험으로 회사가 세워진 이래 최대의 연간 실적이다.

롯데손해보험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배경에는 대주주 변경 이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행한 내재가치 중심 경영이 자리한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019년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전략적으로 IFRS17을 대비해 왔다.

IFRS17은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액을 보험영업이익으로 인식하도록 해 CSM 성장이 이어질 시 보험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구조다. IFRS17에서 미래 예상이익을 뜻하는 CSM이 중요한 수익성 지표인 이유다.

롯데손해보험은 CSM 확보를 위해 장기보장성보험 위주로 사업을 재편했다. 그 결과 2022년 1조8669억원이던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2조1336억원으로 13.4% 늘어났다.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장기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80.2%에서 86.2%로 6.0%p 높아졌다.

CSM의 성장세 역시 지속됐다. 장기보장성보험 판매의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 기준 롯데손해보험의 CSM은 2조39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말 CSM인 1조6774억원보다 42.9% 증가한 수준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내재가치 중심 경영의 체질 개선 성과가 다시 한번 증명된 것”이라며 “보험계약과 투자자산의 질이 개선되고, 안정적인 재무관리가 이어지는 등의 정성적 성과 역시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JKL파트너스, 1대1 미팅 진행 중…매각가 비싸다는 의견도

롯데손해보험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PEF)인 JKL파트너스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9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금융 계열사인 롯데손해보험을 매물로 내놨고, JKL파트너스가 3734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3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총 73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시장에서는 롯데손해보험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사모펀드는 기업 경영권을 인수한 뒤 5년 안팎으로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에 나선다. 여기에 오는 8월이면 롯데그룹과 맺은 ‘롯데’ 브랜드 사용기한이 만료되는 만큼, 그 전에 매각을 완료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원매자들과 1대1 미팅을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은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의 지분 77.04%다.

현재 블랙록·블랙스톤 등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블랙록은 지난해 4분기 운용자산(AUM)이 10조 달러(1경3350조원) 수준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이며, 블랙스톤은 작년 상반기 기준 AUM 1조140만 달러(1335조원)인 세계 3대 사모펀드다.

국내 금융지주사 중에서는 하나·우리금융지주가 인수 후보군으로 계속 거론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2020년 더케이손해보험(현 하나손해보험)을 인수했지만,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하다. 또 우리금융의 경우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보험 자회사가 없다.

다만 일각에서는 매각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JKL파트너스가 원하는 매각가는 최소 2조원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손해보험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매력적인 매물이 된 건 맞다”면서도 “현재 알려진 매각가는 인수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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