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힘을 이용하라
바람의 힘을 이용하라
  • 강민주
  • 승인 2013.07.0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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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원장의 인상학 강의]
▲ 박정희 혜담 인상코칭연구원장

바람이란?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들은 바람과 함께 흐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때는 성공, 비전, 혁신, 변혁 등 남보다 앞서 가야 하고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하며 높은 곳에 내가 먼저 도착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어필하는 시기가 있었다. 그 시기가 지나고 모든 사원들에게 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며 마케팅만이 기업을 살리는 길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금은 어떤가? 힐링(healing)의 등장과 함께 우리는 모두가 힐링의 숲에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힐링(healing)은 ‘치유’라는 의미로, 우리 마음의 병(스트레스, 우울증, 강박관념 등)을 치유해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다 요즘 TV에서 힐링캠프라는 프로그램을 선두로 많은 프로에서 힐링(healing) 이야기를 하며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자고 외치고 있다.

성공을 좇는 사람의 얼굴

살아가는 것은 바람의 길을 따라 가는 것이다. 바람의 길은 누구도 쉽게 “이것이 정답이다” 라고 말 할 수가 없다. 바람은 공기의 흐름이다. 공기의 흐름을 따라 이동하면서 물길을 조정하고 지형을 바꾼다. 우리의 생활에서도 바람은 여러모로 작용하고 있다. 암석을 깎아 내는가 하면 흙이나 모래를 운반해 새로운 지역을 만들기도 하고, 물을 증발시키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이렇듯 바람은 우리 일상에서 중요한 작용을 하지만 바람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지는 않는다. 도리어 일상생활 속에서의 바람은 좋은 의미 보다는 나쁜 의미로 작용하고 있으며 바람의 고마움 보다는 태풍, 회오리로 기억하며 바람의 긍정적인 부분을 외면하고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는 어렵고 힘들 때는 변화를 꿈꾸고 산다. 성공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걸고 앞만 보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때의 우리의 얼굴은 어떠했을까? 굳게 다문 입과 심각한 표정, 전투감이 가득한 눈동자는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가를 파악하기 위해 늘 생생하게 살아 있어야 했다. 웃는 얼굴이나 편안한 얼굴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으로 평가하며 친구나 동료가 되는 것을 꺼렸다.
드라마 또한 치열하게 앞만 보고 달리며 자신의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고의 위치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었다. 우리는 드라마에서 잔뜩 긴장한 얼굴에 눈빛은 강하게 빛나며 무엇인가를 좇고 있는 인상을 연기하고 있는 연기자들을 보며 우리의 각오도 한층 단단하게 그들과 닮아가야 한다는 것을 다짐하곤 했다. 단아한 정장에 반듯하게 넥타이를 매면서 꼭 성공하고야 말겠다는 각오를 다짐했다. 거울에 비춰지는 자신의 얼굴에도 굳은 각오가 엿보이도록 스스로의 마음을 단단히 여몄다.
그런 시절이 지나고 마케팅에 전력을 기울이는 시기에는 굳게 얼어 있는 얼굴을 변화시켜야 했다. 거부감이 일고 가까이 할 수 없는 얼굴은 누구에게나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마케팅의 시작은 좋은 얼굴, 편안한 얼굴, 신뢰할 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상품을 팔기 이전에 자신을 파는 것이기에 자신을 먼저 포장하고 관리해야 했다.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하기 위해 이미지메이킹은 기본이며 호감 가는 얼굴 만들기, 부드럽게 말하고 상대에게 신뢰감 주기 등을 누구에게 뒤쳐질세라 열심히 배우며 전파하고 다녔다. 그 결과 호감 가는 얼굴, 좋은 인상이 만들어 지는 것은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내면에 불고 있는 바람을 따르자

마음이 만들어 가는 얼굴, 이것이 힐링 (healing)의 시작이다. 내 마음이 아픈 곳을 치료해야 하고 건강하고 밝고 행복한 얼굴을 만들기 위한 자기 성찰을 해야 한다. 내 안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마음의 병의 근원을 파악하기 위해 깊은 내면의 세계로 나를 내려 보낸다. 마음의 바람 길이 안내해 주는 방향으로 가다 보면 덮어두고 싶었고 잊혀지기도 했던 먼 시간 속의 나를 마주 하게 된다. 눈물로 만나기도 하고 후회와 함께 긴 시간을 마주 하기도 하며 그 순간 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파악하며 스스로에게 위안과 용서를 안겨 주는 것이다. 그런 시간이 지나면 내면의 평화가 찾아오고 비로소 눈에는 맑고 순수함이 어리고 화사하게 고운 피부와 빛나는 이마를 가질 수가 있다.
바람은 지구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는 것이기에 지구 위의 유일한 존재인 나 자신도 내면에서 불고 있는 바람의 움직임을 따라 자신을 바꾸어 가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커다란 회오리의 중심에 자신을 두고 있지는 않은지 관찰 해보자. 자신이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 힐링캠프에 출연한 박태환

세찬 바람도 언젠가는 지나간다

‘생긴 대로 산다’와 ‘사는 대로 생긴다’. 무엇이 정답일가? 굳이 정답을 찾을 이유는 없을 테지만 정답 또한 중요하지 않다. 각자의 생활방식이 만들어 가는 삶의 단면이기 때문이다. ‘생긴 대로 사는 사람’은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라 할 수 있고 ‘사는 대로 생긴다’고 하는 사람은 도전적이며 진취적이라 할 수 있다. 낙천적인 성격은 아무리 큰 바람이 불어와도 그 바람을 피하기 위해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바람은 언젠가는 지나갈 것이고 바람이 불었으니 피해는 당연한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은 먼저 바람의 방향을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피해갈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바람을 이용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연구하며 세찬 바람이 부는 것을 기회로 삼으려고까지 한다. 어떻게 사느냐는 본인의 판단이며 선택이기에 작은 바람의 일렁임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바람이 어느 길을 가야 하는지를 알려 주기 때문이다.
바람은 어떤 소리를 들려줄까? 바람의 소리를 들으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살며시 지나가는 부드럽고 행복한 바람은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우리가 소리로 들을 수 있는 바람은 성난 바람이다. 그 성난 것의 원인이 자신의 내면의 문제인지 외부적인지 파악하려 들지도 않고 억제할 수 없는 감정의 회오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런 바람은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세상의 일들도 마찬가지이다. 한때는 TV를 틀면 어디서든 자주 보던 얼굴이 스캔들이라는 강한 바람을 맞으면 어디로 추락하는지도 모르는 회오리바람에 감싸인다. 그 다음은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지고 많은 상처의 흔적들이 우리 뇌리에 남는다. 우리에게도 스캔들이라고 할 만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그 강도가 연예인들과는 견줄 수 없을 테지만 본인에게는 태풍 이상의 위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라도 바람에 실려 오는 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바람의 소리를 마음으로 들어야 밝고 건강한 방향으로 나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부드럽고 밝고 따뜻한 바람의 소리를 잘 감지해 그 바람에 나를 실려 보내면 삶의 방향을 바르고 건강한 방향을 알려줄 것이며 밝고 화사한 태양 아래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얼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결코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자신을 만들면 안 되는 것이다.

 포악한 태풍의 눈 속 파란 하늘

우리가 흔히 접하는 것 중 증권가 찌라시라는 것이 있다. 다소 황당한 이야기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진실이 돼 우리 앞에 나타나 실망과 한숨을 안겨 주곤 한다. 공공연한 비밀이란 것이 존재 한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부분이다. 살면서 만나는 많은 사연들이 스쳐 지나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에 자신 앞에 와서 마주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 것이 수없이 많았을 것이며 그 속에 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온 것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내 삶의 모습이기도 한 바람의 여정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고 거울 속의 나와 만나보자.
◆ 눈을 감고 자신의 모습을 그려 보자. 거울에 입김을 불어 눈 코 입을 그려 넣는다고 상상하며 정성껏 그려 보자.
◆ 눈을 감은 채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들을 생각하며 그려 놓은 그림을 바라본다.
◆ 그림을 수정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수정한다.
◆ 눈을 뜨고 거울 안에 있는 그림과 조금 전에 그렸던 그림을 비교해 본다.
두 개의 그림이 하나로 스며들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희망을 마음에 품고 살아간다. 자신이 지나온 시간이 힘겹고 불행했다 해도 그 시간 또한 자신의 삶을 이어준 시간의 터널의 한 부분이다. 힘겹기만 한 삶은 그 어느 곳에도 없다. 무섭고 포악한 태풍도 중심부인 태풍의 눈에는 파란 하늘이 보인다. 그 곳을 부드럽고 편안한 곳이라 한다. 힘들고 불행한 시간에도 우리가 숨 쉬고 자신을 추스를 수 있는 태풍의 눈은 존재했을 것이다. 자신이 살아오며 만난 태풍들에게 이름을 만들어 주고 그 이름만이 가질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주자.

▲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효리

좋은 사람 곁엔 따뜻하고 부드러운 바람이 인다

최근 한 프로그램에서 이효리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을 ‘고독한 왕’에 비유하며 “사람들이 날 어려워하니까 사실은 그런 게 아닌데도 그런 상황들이 매우 불편했다”고 말하며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때는 “돈과 인기를 얻은 상태에서 받은 혹평과 질타가 당시에는 가혹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다 갖고 싶은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자신의 연애 경험과 현재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 이상순에 관한 자신의 주관을 뚜렷하게 밝히며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는 모습이 당당하고 멋져 보였다. 방송이 나간 후 관련 게시판을 통해 “솔직해서 좋다”, “기분 좋고 유쾌한 사람인 것 같다”, “재미와 진정성을 느꼈다” 등과 같은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그녀 또한 많은 태풍을 몰고 다닌 장본인이라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지만 그 시간들을 이야기로 만들어 진정성으로 돌아오니 도리어 주관이 강하고 자신에게 당당한 멋진 이 시대의 여성으로 비춰지는 것이다.
자신이 가고 있는 길에 어떤 바람이 불 것이란 예상은 조금씩은 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 바람의 방향을 이끌어 갈 수 있느냐, 바람에 끌려 갈 것인가는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무시무시한 태풍도 시작은 여리고 부드러운 바람이었을 것이다. 사소한 것에도 애정을 갖고 지켜보며 항상 마주하는 자신의 얼굴을 기억하며 좋은 인상을 만들어 나가면 삶에서 태풍을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바람은 좋은 사람들 곁에서 머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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