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일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CMO(위탁생산) 자회사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7% 늘어난 3022억원, 영업이익은 405.7% 증가한 162억원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2825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호실적의 요인은 기존에 적자를 기록하던 CMO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의 흑자전환”이라고 밝혔다.

박재경 연구원은 “에스티젠바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51.9% 증가한 290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을 기록했다”며 “일본향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생산 물량 증가가 흑자전환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동아제약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4% 늘어난 1532억원, 영업이익은 2.2% 줄어든 137억원을 기록하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호실적을 이어나갔다”며 “품목별로 박카스(D, F)는 582억원, 오쏘몰은 29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1% 늘어난 1조1190억원,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879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동아제약의 2024년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7.6% 증가한 6788억원, 영업이익은 1.7% 상승한 809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동아제약의 주요 품목별 매출액은 오쏘몰 1362억원, 박카스(D, F) 273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오쏘몰의 성장세는 2024년에 둔화되나, 베나치오, 노스카나 등의 품목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스티젠바이오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7.6% 늘어난 599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동아쏘시오 그룹에서 개발한 스텔라라 시밀러 DMB-3115는 2024년 하반기 유럽, 2025년 상반기 미국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파트너사로부터 수령하는 마일스톤, 로열티에 더불어 에스티젠바이오는 생산을 담당한다”며 “2024년부터 상업 물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이를 통한 에스티젠바이오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동아쏘시오 그룹은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과 건기식, 원료의약품, 의약품 물류 등 제약 전반에 걸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탄탄한 실적의 비상장 자회사 동아제약의 지분 100%를 보유해 주요 제약 지주회사 중 가장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또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고자 하며, 이에 맞춰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3년에는 중간 배당 포함 120~150억원, 주당 2000~2500원의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4년에는 지금까지 적자를 기록한 에스티젠바이오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배당금 증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