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H
    18℃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R
    15℃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H
    14℃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에 도전장...ETF 시장 1위 노린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에 도전장...ETF 시장 1위 노린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4.02.01 1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리형 ETF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신규 출시 기자간담회
“ETF의 혁신…금융시장 판도를 바꿀 것”
1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김남기 부사장이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를 소개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 시장이 확대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승부수를 던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신규 ETF 출시를 통해 업계 1위로 발돋움할 복안이다. 

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TIGER ETF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을 소개했다. 이 상품은 오는 6일 코스피 상장 예정으로, 상장 규모는 2300억원이다.

김남기 ETF운용부문 부사장은 “이번 상품은 ETF이지만 ‘최초의 상장된 예금’이라고 할 수 있다”며 “1993년 처음 등장한 ETF가 펀드 투자의 혁신을 가져온 것처럼 이 상품은 기존에 없던 ETF의 혁신이 돼 금융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대세 ’금리형 ETF’, 미래에셋자산운용 차별점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ETF다. 금리형 ETF는 금리와 관련된 상품을 포트폴리오에 담은 것으로, 기준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는 것이 아니라면 손실 위험 없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해 금리가 오르며 금리형 ETF가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자, 자산운용 업계에서는 다양한 금리형 ETF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금리형 ETF 상품은 10여개가량 늘었으며, 삼성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 등도 금리형 ETF를 운영하고 있다.

신규 상장 예정인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는 1년물 장기형을 추종한다는 점에서 기존 상품들과 차이가 있다. 그간 금리형 ETF는 통상 3개월 미만의 단기 금리를 추종해 왔다. 

김남호 FICC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기존 CD형 ETF는 91일물로 단기물 금리를 제공하나, 이번 상품은 상대적으로 장기물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며 “1년 금리를 제공함으로써 은행 예금과 직접적인 연간 수익률 비교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1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김남호(오른쪽) FICC ETF운용본부 본부장과 정승호 팀장이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를 소개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꼽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의 특징은 ▲고금리 ▲고안정성 ▲고환금성 등 ‘3고(高)’다. 김 본부장은 “이 상품은 1년 CD 1년물 금리의 하루치 이자가 매일 복리로 쌓이는 구조로 하루만 투자해도 1년 금리에 해당하는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ETF 상품명에 ‘예금’을 넣어 이번 상품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중도 해지 시 약정액의 일부만 지급하는 은행 예금에 비해 이 상품은 중도환매수수료가 없다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만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른 우려도 제기됐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 이번 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본부장은 “연내 고금리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수준의 금리가 한동안 유지될 수 있다는 증거도 계속 나오고 있다”며 “두 기대가 상충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이 경우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급성장 ETF 시장, 자산운용사 상품 개발 사활

국내 ETF 시장은 최근 수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전체 ETF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말 78조원에서 지난해 말 121조원으로 확대됐다. 지난 1월 말 기준 순자산 규모는 124조49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원가량 더 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ETF 시장 상장종목수는 총 812개로 전년(666개) 대비 146개 늘었다. 지난해 신규 상장한 종목은 총 160개, 폐지한 종목은 14개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ETF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시장이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들도 ETF에 주력 중이다. 현재 순자산 기준 국내 ETF 시장 1위 자산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으로 시장점유율은 40.7%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업계 2위로 점유율 38.76%를 차지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별 순자산 비중.<한국예탁결제원>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02년 ‘KODEX 200’을 상장한 후 국내 ETF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전체 순자산은 50조6577억원이며, 상장종목수는 180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자산은 45조7652억원이며, 상장종목은 181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신상품 출시를 기점으로 올해 ETF 시장 1위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연 것도 이러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와 관련해 간담회를 열지 않았으나, 이번 상품 출시에는 이례적으로 취재진을 불러 모았다.

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 상품에 대해 거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김 부사장은 “간담회는 처음인데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며 “그만큼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혁신적인 상품으로, 향후 금융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