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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KB vs 신한, 생보사 경쟁 이어 이번엔 요양사업서 진검승부
KB vs 신한, 생보사 경쟁 이어 이번엔 요양사업서 진검승부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4.01.30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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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저출산·고령화…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요양 사업
신한라이프,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 출범
시장 선점한 KB라이프생명 ‘KB골든라이프케어’와 경쟁 전망
이환주(왼쪽) KB라이프생명 사장과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각사>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생명보험 계열사 신한라이프가 요양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쟁사인 KB금융그룹의 KB라이프생명과 경쟁이 본격화됐다. 신한라이프는 ‘노인주거복지시설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정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시장에 진출해 활발한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KB라이프생명도 ‘업계 스탠다드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던 터라, 두 회사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신한라이프는 기존 헬스케어 자회사였던 ‘신한큐브온’의 사명을 ‘신한라이프케어’로 변경하고, 시니어 사업을 전담하는 회사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사령탑은 우석문 신임 대표이사가 맡았다.

신한라이프는 앞서 2021년 8월 사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요양사업 진출에 본격 착수했다. 이후 지난해 1월 금융위원회에 요양업 영위 업무 인허가 신고를 완료했고, 3월에는 자회사 ‘신한금융플러스’에 요양 사업부문을 신설했다. 당시 우석문 신임 대표가 신한금융플러스의 요양사업 부문을 이끌었었다.

지난 26일 서울 중구 신한L타워에서 진행된 출범식에서 진옥동(왼쪽에서 세 번째)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철주(왼쪽에서 네 번째) 생명보험협회 회장, 이영종(맨 오른쪽) 신한라이프 사장과 우석문(맨 왼쪽) 신한라이프케어 대표가 참석자들과 함께 커팅식을 하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 중구 신한L타워에서 진행된 출범식에서 진옥동(왼쪽에서 세 번째)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철주(왼쪽에서 네 번째) 생명보험협회 회장, 이영종(맨 오른쪽) 신한라이프 사장과 우석문(맨 왼쪽) 신한라이프케어 대표가 참석자들과 함께 커팅식을 하고 있다.<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케어는 내년 첫 노인요양시설인 하남미사 1호점 오픈을 목표로 최근 부지 매입을 마무리했다. 하남미사 1호점은 60~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형 요양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또 서울 은평구에서도 부지 매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전국적인 네트워크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장기요양시설 구축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신한금융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물리적인 주거 환경 뿐만 아니라 금융서비스, 문화예술, 레저스포츠, 의료·헬스케어 등 일상에 필요한 생활지원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실버타운을 조성해 노인주거복지시설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정립하겠다는 포부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시니어사업이 보험업권을 넘어 금융업의 핵심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그룹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통해 종합 라이프케어의 표준을 제시해 나가길 바란다”라며 “‘신한이 하면 다르다’는 평가 속에서 고객의 편안한 노후를 책임지는 든든한 파트너가 돼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고객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라이프케어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며 “신한라이프가 신한금융과 함께 국민의 노후 생활을 안정적이고 두텁게 보호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라이프생명 vs 신한라이프, 요양사업 승자는? 

업계에서는 신한라이프가 KB라이프생명이 선점한 요양사업에 뛰어들면서 양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회사는 ‘리딩금융그룹’ 라이벌인 KB금융과 신한금융 계열 생명보험사라는 점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KB라이프생명과 신한라이프는 통합법인이라는 공통점도 지녔다. KB라이프생명은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통합법인으로, 지난해 1월 공식 출범했다. 신한라이프도 2021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합병·출범한 회사다.

실적 부분에서는 신한라이프가 앞서고 있다.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276억원으로, KB라이프생명(2804억원)과 1500억원가량 차이 난다. 순이익 기준 순위는 신한라이프가 4위, KB라이프생명이 5위다.

하지만 요양사업에서는 KB라이프생명이 선발 주자다. 일찍이 KB금융이 요양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덕분이다. 앞서 KB금융은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은퇴노후준비 활성화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했고, KB손해보험 중심의 요양사업 추진을 결정한 바 있다.

KB손해보험은 약 1년에 걸친 해외 선진 사례 벤치마킹과 국내외 학계·업계 전문가 그룹의 자문 등을 거쳐 2016년 12월 금융권 최초의 요양사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설립했다. KB라이프생명은 지난해 9월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KB골든라이프케어 인수를 승인 받으며, 생보업계 최초로 요양사업에 진출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19년과 2021년 도심형 요양시설 ‘위례빌리지’ ‘서초빌리지’를 개소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첫 실버타운 ‘평창 카운티’의 문을 열었다. 2025년에는 요양시설인 ‘은평빌리지(가칭)’ ‘광교빌리지(가칭)’ ‘강동빌리지(가칭)’를 차례로 개소할 예정이다.

KB라이프생명은 신한라이프의 추격에 맞서 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말 KB라이프생명은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혁신본부에 ‘시니어사업추진부’를 새롭게 설치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를 핵심으로 구축되는 시니어 라이프 플랫폼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사장은 이달 초 신년사에서 “시니어 시장은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KB골든라이프케어와 함께 시니어 풀 케어 서비스(Full Care Service)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요양사업은 최근 생명보험사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빠르게 진행되는 저출산·고령화로 보험 가입 가능 인구가 줄어들며, 더 이상 보험산업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실제로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생명보험 가구가입률은 81.0%로 사실상 포화 상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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